[한상숙기자] 서재응(KIA)이 메이저리거 추신수(클리블랜드)의 음주운전 체포 소식을 전해듣고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추신수는 현지 시각으로 2일 새벽, 술을 마시고 운전을 하다 경찰에 체포된 후 풀려났다. 추신수의 혈중알코올 농도는 미국 법정 기준치인 0.08%를 웃도는 0.201%의 만취 상태로 드러났다. 이는 한국에서도 운전면허 취소와 함께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하는 수치다.
1998년 뉴욕 메츠 마이너리그부터 LA 다저스, 탬파베이 데블레이스 등을 거쳐 2007년까지 미국 무대에서 활약한 서재응은 자신의 미국 생활을 돌아보며 크게 안타까워했다. 4일 목동 넥센전을 앞두고 만난 서재응은 "미국에서는 경기 출장 정지와 벌금, 두 가지 제재가 따르는데 둘 중 하나만 적용할지, 둘 다 할지는 구단에서 결정한다"고 전했다.
추신수의 혈중알코올 농도를 물은 후 0.201%라는 수치를 전해들은 서재응은 깜짝 놀라면서 "큰일이다. 경기에 분명 지장이 있을 것"이라며 걱정했다.
추신수는 음주운전 물의 후 나선 4일 오클랜드와의 원정경기에서는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2할5푼에서 2할4푼1리로 떨어졌다.
서재응은 "잘못한 것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 조언한 뒤 "야구에 대한 욕심이 워낙 큰 선수다. 마인드도 강하기 때문에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며 후배를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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