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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타' 박용택, "박현준의 감동적 피칭으로 이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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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연장 10회초 팀을 승리로 이끄는 2타점 결승 적시타를 터뜨린 박용택이 이날 최고의 피칭으로 승리투수가 된 박현준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박용택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두산과의 경기에서 지명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10회초, 두산 마무리 임태훈에게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결승 타점을 기록했다.

박용택은 경기 후 "오늘 승리는 정말 (박)현준이가 감동적으로 던져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자신의 결승타보다는 9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박현준을 승리의 히어로로 지목했다.

이어 박용택은 "경기 전 선수단 미팅을 하면서 올 시즌 화요일 승리가 없으니 꼭 이기자고 말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다행"이라며 "지난해와 팀 분위기가 크게 달라진 것은 없지만 투수들이 너무 잘해줘 타석에서 더욱 집중력이 생기는 것 같다"고 최근 맹타의 비결을 설명했다.

박용택이 치고 박현준이 막았다. 박현준은 9이닝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째를 거둬 다승 공동 선두로 뛰어 올랐다. LG는 이들 '박 듀오'의 활약으로 값진 승리를 보태 14승 11패를 마크, 2위 두산에 반경기 차로 따라붙으며 공동 3위에서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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