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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사이드암' 박현준, '두산 킬러'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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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의기자] LG의 '특급 사이드암' 박현준이 올 시즌 '두산 킬러'로 떠올랐다.

박현준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9이닝 동안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호투했다. LG는 연장 10회까지 열전을 벌인 끝에 2-0으로 승리했다. 시즌 4승째를 기록한 박현준은 올 시즌 두산을 상대로만 2승을 수확하며 다승 부문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이날 박현준은 생애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9이닝을 소화한 것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며 10개의 탈삼진은 개인 타이 기록이다. LG 타선이 9회까지 점수를 뽑아내지 못해 생애 첫 완봉승은 놓쳤지만, 연장 10회초 박용택이 2타점 결승 적시타를 터뜨려 승리를 챙길 수는 있었다.

박현준은 지난 4월 3일 두산을 상대로 시즌 첫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당시에도 박현준은 6.1이닝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꽁꽁 묶고 승리투수가 됐다. 올 시즌 박현준의 두산전 성적은 2경기 15.1이닝 무실점이다. '두산 킬러'라고 불러도 손색없는 성적이다.

경기 후 박현준은 "오늘은 꼭 9회까지 던지면서 팀 동료들에게 믿음을 주고 싶었고 3연전 첫 경기라 꼭 이기고 싶었다"며 "어려운 순간이 많았는데 고비 때마다 조인성 선배가 침착하게 이끌어줘서 결과가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현준은 "아직 개인 성적을 말할 단계는 아닌 것 같고 전반기까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한 후 개인적인 목표를 정하고 싶다"며 겸손한 자세를 보인 뒤 "올해는 꼭 LG가 가을잔치에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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