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기범기자] 웰터급 최강의 챔피언 조르쥬 생피에르(30, 캐나다), 살아있는 전설 랜디 커투어(48, 미국), 한국계 파이터 벤 헨더슨(28, 미국)이 'UFC 129'에 나란히 출격해 격투팬들의 마음을 들썩이고 있다.
오는 5월 1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UFC 129'에서 생피에르는 제이크 쉴즈(32, 미국)를 상대로 6차 웰터급 타이틀 방어전을 치를 예정. 이와 함께 은퇴를 시사한 전 챔피언 커투어가 료토 마치다(33, 브라질)와 라이트헤비급 매치를 벌이고, 전 WEC 라이트급 챔피언 헨더슨이 마크 보첵(30, 캐나다)을 상대로 UFC 데뷔전을 치른다.
메인이벤트인 생피에르와 쉴즈의 웰터급 타이틀전은 지난 3년간 챔피언 자리를 완벽히 점령한 생피에르가 전 스트라이크포스 챔피언 쉴즈를 상대로 또 한 번 방어에 성공할 수 있을지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생피에르가 6차 방어에 성공할 경우, 추후 부동의 미들급 챔피언 앤더슨 실바와 대결이 추진될 예정인 터라 관심이 더욱 뜨겁다.
전 챔피언간의 대결인 커투어-마치다 전은 한 치의 양보 없는 대혈투를 예고하고 있다. 챔피언에 다섯 번씩이나 등극하며 격투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리는 커투어는 이번 경기에서 질 경우 은퇴를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맞서는 마치다는 현재 2연패 중으로 이번 경기마저 질 경우 퇴출 당할 가능성이 높다. 두 선수 모두 마지막 UFC 경기가 될 수도 있는 만큼 자존심을 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한국계 어머니를 둔 벤 헨더슨의 UFC 데뷔전 역시 국내 격투팬들에겐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태권도로 격투계에 입문했으며, 김치를 즐겨 먹고 한글 문신을 몸에 새긴 헨더슨은 관절기의 명수 마크 보첵과 일전을 갖는다. 두 선수 모두 조르기와 관절기 등이 특기. 헨더슨은 8승을, 보첵은 7승을 올리면서 서브미션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치열한 그라운드 공방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UFC 129'는 당일 오전 10시 30분, 수퍼액션에서 독점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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