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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호정 "한번도 내가 톱이라고 생각한 적 없다"(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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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화기자] 데뷔 20년 차. '취화선' 이후 9년만에 스크린 나들이를 감행한 배우 유호정을 만났다. '취화선' 당시 뱃속에 있던 첫째 아이가 어느덧 10살이 되고 나서야 오랜만에 스크린에 모습을 드러낸 유호정은 "배우는 선택되어지는 입장이기 때문에 일부러 작품을 가린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유호정은 새 영화 '써니'에서 평범한 가정주부로 살다 20여년 전 고교 친구들을 찾아 나서는 '나미' 역할을 맡았다. 조용하고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평범한 전업 주부에서 '나에게도 나만의 역사가 있다'는 것을 깨닫는 캐릭터다.

9년만의 영화 출연작인 '써니'에 대해 유호정은 "내 영화지만 너무 좋다. 지금의 이 오버스러움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라고 만족감을 보였다.

"내가 스타성과 흥행이 보증된 배우가 아니다보니 영화라는 장르에 대한 부담이 있었어요. 그래서 감독이 나에 대한 애정이 얼마나 있는 걸까, 내가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했어요. 그동안 자극적이고 소재가 센 게 싫어서 미루다 보니 영화에 출연한지 9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네요. 이번 작품은 시나리오를 보면서 편안하게 웃을 수 있었고, 역할도 부담스럽지 않아 좋았어요. 선택의 결과를 만족하고 있습니다."

서울예대 시절 조교로 인연을 맺은 안병기 감독의 러브콜로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는 유호정은 이번 영화에 대한 믿음으로 러닝 개런티 계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많은 작품 속에서 다양한 역할을 보여준 유호정은 데뷔 후 20년 동안의 연기 생활 동안 한번도 자신이 톱스타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겸손한 속내를 밝히기도 했다.

"작품을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참 행복한 일이구나 라고 느낄 때가 많아요. 드라마 출연에 대해서도 이것저것 생각하고 있으면 선배들이 '네가 얼마나 더 오래 주인공을 하겠냐. 빼지 말고 할 수 있을 때 많이 하라'고. 사실 매번 완벽한 작품을 할 수도 없는거고, 이 자리에 얼마나 더 오랫동안 있을지도 모르잖아요."

"한번도 제가 톱이었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그래서인지 내려갈 것에 대한 두려움도 없고요. 그저 내가 있어야 할 자리에, 내가 할만한 분량이 있을만한 자리에 있고 싶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소극적이고 내성적이었던 학창 시절을 지나 자신도 믿을 수 없는 인생을 살고 있다는 유호정은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면 더 재미있고 열정적으로 살고 싶다고 한다. 유호정의 9년만의 스크린 복귀작 영화 '써니'는 오는 5월 4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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