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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 22일 모스크바행, "좋은 연기 보여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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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그동안 조용히 훈련에 매진했던 '피겨 여왕' 김연아(21, 고려대)가 '2011 국제빙상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참가를 위해 러시아로 떠난다.

김연아는 오는 24일부터 러시아 모스크바 메가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 출전을 위해 22일 오후 출국한다. 후배 곽민정(17, 군포 수리고)도 함께 나선다.

김연아는 출국을 하루 앞두고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세계선수권대회가 한 달 연기돼 컨디션을 조절하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도 그동안 한국에서 훈련하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려고 최대한 노력했다. 훈련을 열심히 한 만큼 좋은 연기를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러시아는 김연아가 지난 2006~2007 그랑프리 파이널 우승을 차지한 인연이 있는 나라다. 당시 대회 장소는 모스크바 인근의 상트페테르부르크였다.

김연아와 곽민정은 현지 시간으로 22일 오후 모스크바에 도착해 휴식을 취한 후 24일부터 시작하는 공식연습에 나선다. 곽민정은 26일에 열리는 예선전을 치러 12위 안에 들면 김연아와 함께 29일 쇼트프로그램 무대에 나설 수 있다.

올 세계선수권대회는 지난달 말 일본 도쿄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본 도호쿠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인해 부득이하게 장소를 러시아 모스크바로 변경해 한 달 정도 늦춰 열리게 됐다. 김연아도 일본행을 포기하고 지난달 20일 한국으로 돌아와 피터 오피가드 코치와 함께 조용히 새 프로그램 익히기에 집중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연아는 '지젤'(쇼트프로그램)과 '오마쥬 투 코리아'(프리스케이팅)를 새로 선보인다. 온 국민의 성원에 대한 감사 인사가 담긴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세계선수권은 오는 24일부터 5월 1일까지 열린다. 대회를 마친 뒤 김연아는 5월 2일 한국으로 돌아와 5월 6일~8일 서울 잠실체육관 특설 아이스링크에서 열리는 'KCC스위첸 올댓스케이트 스프링 2011' 아이스쇼에 출연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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