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식기자] 팀 린스컴(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폭행사고로 병원에 입원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팬을 위해 거액의 성금을 내놓았다.
린스컴은 15일 자이언츠를 응원하다 다저스팬에게 폭행을 당해 의식불명에 빠지기도 했던 브라이언 스토우를 위해 써달라며 2만5천달러를 쾌척했다.
긴급구조원으로 일하고 있는 브라이언 스토우는 지난 4월1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다저스와 자이언츠의 경기가 끝난 뒤 구장 주차장에서 두 명의 다저스 팬으로부터 폭행을 당해 한때 의식불명에 빠지는 등 머리에 큰 부상을 당했다.
현재 위험한 고비는 넘겼지만 아직도 병원에서 퇴원하지 못해 병원 치료비 등이 만만치 않고 앞으로 생계에도 지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샌프란시스코 구단은 그를 돕기 위한 자선기금 마련 행사를 벌여 7만달러를 모아 전달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찰의 수사에도 불구하고 그를 폭행한 가해자들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다. 당초 10만달러였던 그들에 대한 현상금도 15만달러로 올랐지만 아직 결정적인 단서나 정보도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샌프란시스코 구원투수 제레미 아펠트와 다저스 2루수 제이미 캐롤은 12일 경기에 앞서 팬들에게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라이벌 관계는 그라운드 안에 머물러야 한다"며 폭력과 증오가 그라운드 밖으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는 공동선언문을 낭독하기도 했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뉴욕 양키스-보스턴 레드삭스와 함께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유명한 라이벌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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