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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 4타점 폭발' SK, 류현진 무너뜨리고 한화전 '스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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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숙기자] SK가 투타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한화와 3연전을 독식했다.

SK 와이번스는 14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송은범의 6이닝 1실점 호투와 최정의 살아난 타격감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3연승을 거둔 SK는 8승2패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한화는 믿었던 에이스 류현진이 또 다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 등판한 송은범이 6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7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한화 타선을 묶었고, 시즌 1호 홈런을 신고한 최정이 4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승리로 송은범은 시즌 3연승과 함께 2008년 8월 29일부터 계속된 한화전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상대 선발 류현진의 호투로 4이닝까지 점수를 얻지 못한 SK 타선는 전날 3안타를 때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린 최정의 한 방으로 활기를 찾았다. 박재상의 대타로 들어선 임훈이 2루 왼쪽으로 빠지는 내야안타로 출루했고, 정상호 역시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를 때려 1사 1, 2루를 채웠다. 이어 들어선 최정이 류현진의 138km 직구를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로 연결, '0'의 균형을 깼다.

SK는 5회말 2점을 추가하며 승기를 굳혔다. 조동화가 볼넷에 이은 도루로 2루에 안착했고, 임훈이 1루수 실책으로 살아나가며 1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어 최동수가 좌전 적시타를 터뜨려 조동화가 홈을 밟았다. 이전 타석에서 시즌 첫 홈런을 터뜨렸던 최정이 곧바로 좌전 적시타를 보태 5-1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5회초 이대수의 솔로홈런으로 얻은 1점에 만족해야 했다. 시즌 4호포를 터뜨린 이대수는 홈런 부문 1위를 달렸으나 팀 연패로 크게 좋아할 수 없었다.

관심을 모았던 한화 선발 류현진의 '부활투'는 또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류현진은 6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3볼넷 10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윤규진에게 넘겼다. 경기 초반 148km에 이르는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섞어 던지며 SK 타선을 잘 틀어막던 류현진은 최정에게 큰 것 한 방을 맞은데다 수비수들의 잦은 실책으로 추가점을 내주면서 고개를 숙여야 했다.

조이뉴스24 문학=한상숙기자 sky@i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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