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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서 희망 노래한 황보관 감독, "혹독한 신고식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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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1무2패, 상대의 자책골을 제외하면 무득점. 최악의 상황이지만 FC서울 황보관 감독은 중심을 잃지 않았다.

K리그 4라운드를 앞두고 FC서울의 미디어데이가 열린 1일 오후 구리 챔피언스파크. 김동진, 세르베르 제파로프와 함께 참석한 황보관 감독은 절치부심의 심정으로 이번 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만난다고 밝혔다.

황보 감독은 "정규리그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A매치 휴식기 동안 많은 생각을 했고 선수들과 대화도 했다"라며 휴식기를 활용해 팀을 새롭게 다잡았음을 전했다.

2일 전북전이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그는 "혹독한 신고식은 끝났다"라며 제대로 된 골과 함께 첫 승을 꼭 신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때문에 어조 역시 "필사즉생의 마음으로 나가겠다"라고 강하게 내뱉었다.

황보관 감독의 승리에 대한 자신감은 전북의 지난 경기 분석이 뒷받침했다. 황보 감독은 "전북의 지난 시즌은 물론 올해 세 경기도 확인했다. 전북은 좋은 팀이고 지난해보다 더 좋아졌지만 FC서울이 가진 능력을 보여주면 어려운 경기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스쿼드 구성에 일부 변화도 시사했다. 이름을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세 차례 경기와 다른 내용의 경기가 펼쳐질 것임을 내비쳤다.

몰리나-제파로프-데얀으로 이어지는 공격라인의 호흡이 잘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며 "개인 기량이 검증된 선수들이다. 점점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 날씨가 더워지면 좋아질 것"이라며 시간이 필요함을 전했다.

부상에서 회복해 이번 전북전 출전이 예상되는 김동진은 "컨디션을 끌어올리려고 노력했다. 감독님이 기회를 준다면 그라운드에서 보여주겠다"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왼쪽 풀백인 김동진은 현영민이라는 경쟁자를 넘어야 한다. 그는 "팀을 위해 희생하는 플레이를 할 것이다. 어느 위치든 상관없이 내 역할을 해내겠다"라고 강조했다.

초반 팀 부진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쏟아냈다. 김동진은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잘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해야 한다. 아직은 괜찮다고 본다"라며 역시 희망을 노래했다.

조이뉴스24 구리=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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