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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섭 결승골'…올림픽대표팀, 중국에 1-0 짜릿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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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필기자] 거친 상대를 부드러움으로 압도하며 한국이 승리를 챙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7일 오후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중국과의 친선경기에서 김동섭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오는 6월 2012 런던올림픽 3차 예선을 앞두고 있는 홍명보호는 주전 일부가 A대표팀과 겹쳐 이번에 차출하지 못한 가운데 마지막 테스트 성격으로 중국과 경기를 치렀다.

옥석고르기 성격의 이날 경기에서 홍명보 감독은 가용할 수 있는 최선의 멤버를 내세웠다. 골키퍼에 이범영(부산 아이파크)을 기용했고, 플랫4 수비는 윤석영(전남 드래곤즈)-황도연(전남 드래곤즈)-오재석(강원FC)-정동호(돗토리)로 구축했다.

미드필드에는 이승렬(FC서울)-문기한(FC서울)-김귀현(벨레스 사르스필드)-최정한(오이타)을, 투톱으로는 이용재(낭트)-김동섭(광주FC) 카드를 던졌다.

초반 탐색전을 벌이던 양 팀의 균형은 전반 12분 무너졌다.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정동호가 문전으로 낮게 패스를 했고, 중국 수비의 방해를 뚫고 뒤에서 뛰어든 김동섭이 넘어지며 오른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빠른 패스로 중국의 허를 찔러나갔다. 25분 최정한은 수비 사이를 헤집고 왼쪽 측면을 파고든 뒤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태에서 슛을 했지만 수비에 맞고 나왔다.

30분 문기한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시도한 프리킥은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41분 최정한의 왼발 슈팅도 아쉽게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중국은 역습으로 골을 노렸지만 쉽지 않았다. 오히려 거칠게 한국을 상대하며 태클로 맥을 끊느라 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중국이 강한 압박으로 공세를 취했다. 4분 왕광이 오른쪽을 돌파한 뒤 강하게 슈팅을 했지만 오른쪽 포스트를 살짝 빗겨가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한국은 6분 김귀현을 빼고 정우영을 내세워 중원에 변화를 시도했다. 다소 투박했던 플레이가 살아났고 16분 이용재의 슈팅으로 이어졌다.

한 골 싸움이 이어지자 홍명보 감독은 23분 박희성과 석현준을 투입했다. 각각 188cm, 190cm 장신인 이들은 포스트 플레이를 하며 골을 노렸다. 그러나 스피드가 떨어지면서 후방에서 연결되는 패스가 끊기기 다반사였고, 중국의 골지역까지 쉽게 전진하지 못했다.

그래도 남은 시간을 잘 버틴 한국은 값진 승리를 얻어내며 중국과 역대전적 8승1무의 압도적인 기록을 이어갔다.

조이뉴스24 울산=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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