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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사율, 다시 한 번 깨달은 '공격적 피칭'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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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범기자] 올 시즌 양승호 감독이 꾸릴 롯데 '필승계투조'의 일원으로 확실시되는 우완 김사율. 그가 지난 경기의 부진 속에 다시 한 번 피칭의 진리를 깨닫고 이를 거울삼아 다음 등판에서는 호투를 펼쳤다. 사실상 팀 승리의 숨은 주역이 된 것이다.

김사율은 24일 시범경기 잠실 LG전에서 팀이 9회초 역전승을 거두는데 발판을 놓는 피칭으로 양승호 감독에게 만족감을 안겼다.

이날 롯데는 1-1로 팽팽하던 8회말 세번째 투수 임경완이 3연속 안타를 허용하면서 한 점을 내줘 1-2로 역전당했다. 경기 후반 치명적인 일격이었고, 계속해서 추가실점 위기에 몰려 있었다. 이에 양승호 감독은 김사율을 구원 등판시켰고, 그는 대타 이진영(1루수 파울플라이)-대타 황선일(삼진)-조인성(중견수 플라이)을 모조리 솎아내고 추가실점을 막았다.

그리고 롯데는 9회초 이대호, 홍성흔의 연속 1타점 적시타와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보태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제 리드를 잡은 상태에서 9회말 마지막 매조지 임무를 맡게 된 김사율은 선두타자 김태완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서동욱(중견수 플라이)과 이대형(유격수 병살타)을 손쉽게 처리하고 롯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사율의 최종성적은 2이닝 17구 1볼넷 무안타 무실점. 그리고 승리투수라는 기분좋은 소득까지 거머쥐었다.

김사율은 "위기상황서 소극적인 피칭을 해 안좋았던 지난 경기 경험을 생각하고, 공격적으로 던졌다. 팀이 역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든게 기분이 좋다"고 숨을 고르면서 웃었다.

이날 피칭에 대해 김사율은 "막으려는 의욕이 강할 때는 더 안되더라. 그래서 오늘은 부담보다는 공격적인 피칭을 하려고만 생각했다"며 "앞으로는 선두타자 볼넷(9회말) 등의 실수는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특히 김사율은 이날 LG 타선을 상대로 다시 한 번 공격적인 피칭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거듭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막으려고만 하면 안된다. 카운트를 유리하게 가져가 공격적으로 피칭하는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또 느꼈다"며 "막는다는 욕심보다 타자와의 카운트 싸움을 잘해 적극적인 승부를 벌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고 확언했다.

김사율은 올 시즌 들어 코칭스태프로부터 잇달아 칭찬을 듣고 있다. 윤형배 투수코치는 "지난 시즌 후반부터 잘던져 자신감이 정말 달라졌다"고 신뢰감까지 드러낼 정도. 이날도 김사율은 자신감으로 무장한 공격적인 피칭의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2011 롯데의 핵심 계투요원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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