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기성용(22, 셀틱)이 소속팀 동료이자 대표팀 선배인 차두리(31, 셀틱)의 빠른 복귀를 바랐다.
23일 오후 대표팀 훈련에 들어가기 앞서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파주NFC)에서 만난 기성용은 "(차)두리 형이 소속팀에 오자마자 부상을 당해 아쉬웠다. 두리 형은 소속팀에서도 대표팀에서도 필요한 선수다. 지금 훈련을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 빨리 복귀해서 팀에서 좋은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며 차두리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기성용은 대표팀 내에서 중심 역할을 해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대표팀에서 내 자리는 중심을 잡아주는 역할이다. 수비에서 볼을 받아 공격수나 윙어에게 연결하는 것이다.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세밀하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팀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팀의 중심을 잡기 위해 기성용은 더욱 터프해지고 있다. 예전에는 예쁘게 공을 차기로 유명했던 기성용이 셀틱으로 가더니 투지가 넘치고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모습은 대표팀 경기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기성용은 "내가 터프해지는 것도 중심 역할을 잘 하기 위해서다. 팀에 한 명씩 이런 선수가 꼭 필요하다. 이렇게 변하다보니 나 역시 더 좋은 모습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25일 열리는 온두라스와의 평가전에 대해 기성용은 "월드컵 예선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열리는 평가전이다. 온두라스는 약한 팀이 아니다. 선수들끼리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더 많이 뛰고 공격과 수비에서 역할을 잘 소화해 꼭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며 승리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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