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 고국 지진 피해에 '1억엔' 기부

[석명기자]일본인 메이저리거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가 대지진 피해를 입은 고국을 위해 기부금 1억엔(약 13억8천만원)을 내놓았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들은 18일 오후 이치로가 이날 1억엔의 의연금을 기부했다고 그의 소속사가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치로는 기부금과 관련해 특별한 코멘트는 전하지 않았다.

금액보다는 고국에 닥친 재앙에 대한 마음가짐이 더 중요하겠지만, 일본 야구를 대표하는 간판스타이자 메이저리그 정상급 선수로서 이치로의 기부금은 명성에 걸맞게 거액이다.

일본에서는 니혼햄 에이스 다르빗슈 유가 5천만엔, 한신의 큰형님 가네모토가 1천만엔의 의연금을 내놓는 등 야구 스타들의 기부가 줄을 잇고 있다. 올해부터 오릭스 유니폼을 입고 뛰는 한국인 선수 박찬호도 지진 피해로 고통받은 사람들을 돕고 싶다며 1천만엔을 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