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호시노 센이치(64) 감독이 25일로 예정돼 있는 홈 개막전의 연기를 주장했다고 14일 일본 '닛칸스포츠'가 보도했다.
호시노 감독이 이끌고 있는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대지진의 가장 큰 피해 지역인 센다이를 연고지로 하는 구단이다. 라쿠텐의 홈 구장인 크리넥스 스타디움도 이번 지진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호시노 감독은 사견임을 전제로 "(개막전을) 치르자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론을 내리기가 어렵다"며 "내 생각으로는 개막 일정을 중지하고 스케줄을 재조정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의 12개 구단은 15일 임시 실행위원회를 열고 앞으로의 대응 방안을 협력하기로 했다.
호시노 감독은 대지진으로 구장 일부가 파손된데 대해서는 "그것은 작은 일"이라며, 동북지방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막대한 피해를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센다이 외에 지바 롯데의 홈 구장인 마린스타디움도 지진으로 인한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져 이번 대지진이 일본 프로야구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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