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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 감독 "60년대 연출작들, 불 타 없어졌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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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화기자] 한국영화계 거장 임권택 감독이 생 첫 예능 프로그램으로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영화같은 인생 스토리를 들려주었다.

임권택 감독은 9일 방송된 MBC TV '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생계를 위해 영화판에 뛰어든 시절부터 연출부와 조감독을 거쳐 감독 데뷔를 하기까지, 또 16살 연하의 아내 채령씨와의 결혼 스토리를 밝혔다.

비교적 빠른 나이인 28살 무렵 감독으로 데뷔하게 된 임권택 감독은 "일이 있으면 잠을 안 잘 정도로 열심히 했기 때문"이라며 "당시 정창화 감독님의 신임이 대단했다"고 말했다.

임 감독의 데뷔작은 전쟁영화 '두만강아 잘 있어거라'. 당시 박노식, 황해, 문정숙, 엄앵란 등 당대 최고 톱스타들이 출연했다. 촬영 당시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 영화가 대 히트를 기록하고 연이어 영화를 연출하게 됐다고 한다.

"흥행을 위해 영화를 찍어내던 시절이었어요. 할리우드 영화 베끼기에 골몰한 거죠. 격투 장면도 할리우드 것을 교묘하게 베껴서 찍고요. 어느날 TV에서 60년대 저질 영화를 틀어주더라고요. 다 끝나고 크레딧이 올라가는데 제가 만든 영화인 거예요. 처음 보는 것도 같고. 60년대 제가 만든 영화 필름들은 불 타서 싹 없어졌으면 좋겠어요."

임권택 감독은 60년대를 지나며 자신만의 길을 모색하던 중 가장 한국적인 것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 첫 영화가 바로 '잡초'였다고.

이후 할리우드 영화 베끼기의 물을 빼는데만 10년이 걸려다고 임 감독은 털어놓았다. 임권택 감독은 한지를 소재로 한 101번째 영화 '달빛 길어올리기'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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