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기범기자]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라쿠텐)이 일본에서의 첫 세이브를 경험했다.
김병현은 8일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와의 원정 시범경기서 6-3으로 앞서던 9회말, 세이브 상황서 등판해 1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무실점투로 팀 승리를 마무리지었다.
김병현은 지난달 26일과 27일 주니치와 니혼햄 전에 잇달아 등판해 무실점 호투로 기대에 부응한 바 있다. 당시 김병현은 각각 1이닝씩 삼자범퇴로 임무를 완수해 일약 라쿠텐의 주전 마무리 후보로 떠올랐다.
이날 김병현은 다소 불안했지만 실점없이 경기를 마치면서 시범경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감과 동시에 첫 세이브도 따냈다.
선두타자 이시이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다소 불안감을 안긴 김병현은 나카히가시를 투수땅볼, 아카마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안정감을 되찾았다. 하지만 곧바로 아마야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하면서 실점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김병현은 마에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클로저의 임무를 완수했다.
이로써 김병현은 시범경기 3차례 등판해 3이닝 무실점, 평균자책점 '0'를 유지했다. 세이브는 이날 처음 올렸다.
한편, 가리야 구장서 열린 야쿠르트와 주니치간 시범경기서는 야쿠르트가 6-1로 완승을 거뒀다. 임창용은 등판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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