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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전역 아쉬울 만큼 전우애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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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수기자] 배우 이진욱(30)이 2년여 간의 군생활을 마치고 사회에 복귀했다. '최지우의 연인'으로 더 유명한 이진욱은 2009년 5월 입대해 국방홍보지원병으로 활동해왔다.

7일 오전 서울 국방부 앞은 이진욱을 만나기 위해 찾아온 20여명의 팬들과 30여명의 취재진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영하까지 떨어진 꽃샘추위에도 불구하고 팬들의 얼굴에는 기대감과 설렘으로 웃음꽃이 활짝 피어있었다. 이진욱과의 재회를 위해 꽃다발과 케이크, 선물까지 정성스레 준비했다.

팬들은 선물에 이진욱의 사회복귀를 환영하며 "군화는 이제 그만, 새신을 신고 민간인의 세계로"라는 메시지 카드를 담았다.

동료들의 환호와 박수속에 국방부 정문을 나선 이진욱은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플래카드 앞에 섰다.

플래카드에는 '대장의 귀환을 격하게 환영합니다', '3월7일, 다시 만난 우리들의 봄날, 배우 이진욱의 새로운 출발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장에서 이진욱은 "내가 상냥한 사람이 못되서 팬들을 따뜻하게 챙겨주지 못했다"면서도 "2년간 잊지 않았다. 나를 기다려준 만큼 나도 오늘만을 기다렸다"고 털어놔 팬들의 마음을 달랬다.

이어 "어젯밤 잠이 안오더라"며 "입대순간부터 오늘까지 곰곰이 되새겼는데 다행히 좋은 기억만 있더라"고 밝혔다.

그는 군생활을 통해 한츰 더 성장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군대는 좋은 곳"이라며 "진심으로 전역이 아쉬울 만큼 전우애를 가슴 깊이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이날 해병대 입대를 하게 되는 동료 배우 현빈에 대해서는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는 "개인적으로 추운날 입대하게 된 것을 안스럽게 생각한다"면서 "다치지 말고 군생활 마지막 날까지 건강하길 바란다. 화이팅!"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진욱은 한동안 휴식의 시간을 가지며 천천히 작품을 선택할 계획이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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