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이 야심차게 준비한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6일 첫방송된 '나는 가수다'는 이소라와 김건모, 김범수, 박정현, 백지영, 윤도현, 정엽 등 국내 최정상 가수들이 출연해 자신의 기량을 펼쳤다.
이날 첫 무대는 출연 가수들이 자신들의 곡을 불러 청중평가단에게 평가를 받는 시스템으로 치러졌다. 비록 탈락자 선정은 없었지만 최고 가수들이 모두 모인만큼 순위에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상황. 참가자들은 긴장감을 드러내면서도 최선을 다해 무대를 꾸몄다.
500여명의 청중평가단과 박명수 등 매니저 역할을 하게 될 개그맨들, 경쟁 가수들이 모인 가운데 이날 첫무대는 이소라가 꾸몄다.
이소라는 6집 앨범에 수록'바람이 분다'를 애절하게 소화하며 관객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겼으며, 여성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 등장한 정엽은 '나싱 베터(Nothing better)로 출연자들마저 소름 끼치게 했다.
백지영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총 맞은 것처럼'으로 관객들과 호흡했고, 김범수는 '보고 싶다'로 미친 가창력을 드러냈다. 윤도현은 'it burns(빨간 숲속)'로 파워풀하고 무대를 꾸미며 관객을 휘어잡았고, 박정현은 '꿈에'로 듣는 이들을 몰입케 했다.
이날 마지막 무대는 김건모가 꾸몄다. 김건모는 데뷔곡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불렀다. 윤도현은 "건모 형 감동이 있다. 오랜만에 TV에서 보니"라는 말로 감탄을 드러냈으며, 후배들은 무대를 마친 김건모를 박수로 맞았다.
노래가 끝나고 난 후 청중평가단이 뽑은 사전 선호도 조사 발표가 이어졌다.
박정현이 1위를 했으며 이어 김범수가 2위를, 김건모가 3위를 차지했다. 윤도현이 4위를 기록했으며 백지영과 이소라가 각각 5, 6위를 차지했다. 정엽은 7위를 차지, 아쉬움을 드러내며 다시 한 번 무대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정엽은 이날 "인터뷰에서 7위를 할 것 같다고 했는데 그 말이 씨가 됐다"며 "왠지 우울하고 부담스러울 것 같긴 한데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는 가수다'의 7명의 가수들이 펼치는 본격적인 서바이벌 무대는 오는 13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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