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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로맨틱 헤븐', 내 유서같은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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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 감독이 10번째 영화 '로맨틱 헤븐'에서 천국을 재현해냈다.

위트 넘치는 대사와 재치 가득한 상상력으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온 장진감독은 21일 압구정 CGV에서 열린 '로맨틱 헤븐' 기자간담회에서 "'로맨틱 헤븐'은 내 유서 같은 영화"라고 정의내렸다.

시나리오는 결혼 한달 만에 완성했다. 가장 행복한 순간, 그는 이별의 아픔을 미리 경험한 셈이다.

그는 "3년 반동안 투자를 받지 못했지만 드라마틱 하지 않다고 유서를 변경할 수도 없는 노릇아니겠냐"면서 "결국 오랜시간 묵히면서 작품을 좀 더 찰지게 만들 수 있었다"고 제작 비화를 공개했다.

당초 영화는 오는 24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CG와 음악에 좀 더 공을 들이기 위해 개봉 시기를 한달 가량 미뤘다.

"꼭 만들고 싶은 영화였어요. 숨막힐 정도로 아쉬운 순간들을 보여주면서 살아있는 사람들을 위로해주고 싶었습니다."

죽음 후의 이야기를 좀 더 유쾌하고 행복한 한편의 동화로 만들어낸 영화 '로맨틱 헤븐'은 오는 3월 개봉이다. 김수로, 김동욱, 김지원 주연.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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