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햄의 에이스이자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우완투수인 다르빗슈 유가 한국 야구의 '강함'에 경의를 나타냈다.
니혼햄은 17일 오키나와 나고에서 SK 와이번스와 연습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에 다르빗슈는 등판하지 않았으나 '스포츠호치'를 통해 평소 한국야구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을 드러냈는데 존경심 그 자체였다.
다르빗슈는 "(한국선수들이) 웨이트 트레이닝을 그렇게 많이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파워가 전혀 다르다. 큰 무대 승부에서도 강하고 인간적인 면에서도 좋다"며 한국의 파워야구에 매료돼 있음을 전했다.
다르빗슈는 평소에도 잡지 등을 통해 한국야구를 체크하며 꾸준히 흥미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한국은) 지금 시대에 과거의 (파워 중시) 야구를 하고 있다. 나로서는 할 수 없는 부분으로 뛰어난 면이다. 존경스럽다"며 한국야구에 자극을 받고 있음을 알렸다.
다르빗슈는 SK 선수들 중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만나 낮이 익은 '작은' 이승호와 담소를 나누는 등 친밀감을 보이기도 했다.
경기 출전 대신 불펜 피칭을 실시한 다르빗슈는 "공은 제대로 들어가지만 기분이 나지 않는다"며 예정보다 적은 41개의 공만 던지는 것으로 이날 훈련을 마쳤다.
한편, 이날 SK-니혼햄 연습경기는 6회말 갑작스레 내린 비로 중단된 가운데 SK가 1-0으로 이겼다. SK 새 외국인투수 매그레인은 선발로 나서 3이닝 무실점을 기록, 첫 실전등판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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