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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스 매뉴얼 감독도 재계약 협상 마감시한 선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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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 전까지 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재계약 협상은 없다."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 알버트 푸홀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으름장이 아니다. 이번엔 메이저리그 최고 감독 가운데 한 명인 찰리 매뉴얼(필라델피아 필리스) 감독이 자신의 재계약 마감시한을 발표하고 나섰다.

올해로 계약이 끝나는 매뉴얼 감독은 15일 플로리다주 클리어워터의 스프링트레이닝 캠프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재계약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일단 시즌이 시작되면 재계약에 대해선 말하고 싶지 않다"고 속내를 엿보였다.

그는 "내 계약 문제가 시즌 도중 클럽하우스에 떠돌며 팀 분위기를 흐리는 것을 원치 않으며 나보다는 팀이 무조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사실상 으름장이 아니라 팀을 생각해 시즌 중에는 협상하지 않겠다는 자세다.

2008년 필라델피아를 월드시리즈 정상으로 이끈 매뉴얼 감독은 이후 3년 재계약을 했으며 약 300만달러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필라델피아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연봉을 받는 감독이다.

이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루벤 아마로 주니어 단장은 "매뉴얼 감독의 계약이 팀 분위기를 흐리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매뉴얼이 우리 팀을 지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마로 주니어 단장은 "스프링 트레이닝 도중 계약이 이뤄지지지 않는다 해도 팀 분위기에 대한 걱정은 없다"며 "많은 감독들이 재계약하지 않고 계약 마지막 시즌을 보낸다"고 말해 매뉴얼 감독과의 재계약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선수 시절 메이저리그에서 빛을 보지 못하고 일본 프로야구에서 강타자로 이름을 떨친 매뉴얼 감독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감독을 맡아 디비전 1위를 한 차례 차지하는 등 지휘력을 과시했다.

2005년 필라델피아 지휘봉을 잡은 뒤 2년 연속 디비전 2위에 올랐지만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는 4년 연속 팀을 디비전 1위에 올리고 2008년 월드시리즈 우승, 2009년 내셔널리그 우승의 화려한 업적을 쌓았다.

많은 감독들이 모든 것을 다 아는 것처럼 행동하는 것에 비해 매뉴얼 감독은 "타격에 대해 조금 알 뿐, 다른 것은 모른다"고 솔직히 말한다. 하지만 그는 각 분야 코치들에게 많은 권한을 주며 이들을 통해 팀을 통솔하는 스타일로 구단을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로 이끌고 있다.

조이뉴스24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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