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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김동주' 두산 윤석민, 막강 내야 지원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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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윤석민(26)이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비록 연습경기였지만 김경문 감독의 큰 기대만큼 맹타를 휘둘러 눈길을 끌었다.

윤석민은 지난 13일 일본 미야자키서 열린 KIA와의 연습경기서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7-6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윤석민은 1회초와 3회초 우전안타, 5회초 좌전안타, 6회초 좌익선상 2루타를 뽑아냈다. 9회초 삼진을 당한 것 외에는 만점활약이었다.

연습경기였지만 윤석민의 활약은 분명 두산으로서는 청신호다. 막강한 내야진을 구축할 우타거포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었던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윤석민은 1985년생으로 인창중-인창고를 졸업하고 2004년 두산 2차 3라운드(전체 20순위)로 입단한 내야수(우타)다. 팬들에게는 2007년 상무 입대 과정에서 KBO의 서류착오(KIA 윤석민과 착각)로 무산된 뒤 2008년 공익근무요원으로 입대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윤석민은 2007 시즌까지 1군에서 큰 기회를 갖지 못했다. 가뭄에 콩나듯 출전했고, 4시즌 동안 총 61경기 74타수 10안타 타율 1할3푼5리라는 부진한 성적으로 고개를 떨궜다. 입단 당시 3루에서 굳건했던 김동주의 존재도 그에게는 기회면에서 반가울 수 없었다.

하지만 2008년 공익근무 복무 기간 동안 그는 힘을 잃기보다 더욱 노력했다. 근무가 끝나면 모교인 인창고로 달려가 후배들과 훈련에 몰두했다. 자칫 감을 잃을지 모른다는 절박함 속에서 윤석민은 의지를 다진 채 그렇게 2년을 보냈다.

노력의 결과는 성적으로 드러났다. 2010년 5월 소집해제 후 윤석민은 2군에서 65경기 출전해 17홈런 59타점 타율 3할3푼3리를 기록하면서 식지않은 감각을 과시했다. 입대 전에도 2군에서는 한방 능력이 있던 선수로 평가됐지만, 상무가 아닌 공익요원으로 근무한 뒤 곧바로 맹타를 휘두른 것은 그의 노력이 뒷받침된 결과였다.

이후 묵묵히 훈련에 임하면서 김경문 감독의 눈에도 들었다. 비록 지난 시즌에는 1군 출장 기회를 갖지 못했지만 김 감독은 윤석민에게 기대감을 표명하며 2011시즌 기회를 줄 뜻을 내비쳤다.

김동주의 나이와 최준석, 이원석의 군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분명 윤석민에게 기회는 온다. 지난 시즌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이두환도 아직은 미지수이며 군문제 역시 여전히 큰 걸림돌이다. 2011년 윤석민은 입단 8년차에 드디어 주목을 받았다. 13일 연습경기서 터뜨린 5타수 4안타는 가능성면에서 단순한 '4안타' 이상의 의미가 있다.

조이뉴스24 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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