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SK 핸드볼 코리아컵(전 핸드볼큰잔치) 우승에 도전하는 부산시설관리공단(이하 부산시설공단)이 첫 경기를 잡고 기분좋은 출발을 했다.
부산시설공단은 1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A조 첫 경기에서 대표팀의 세대교체 선봉으로 떠오르고 있는 이은비(7골)를 앞세워 31-28로 이겼다.
지난해 홍콩 국제핸드볼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경험을 쌓은 부산시설공단은 지난해 핸드볼 큰잔치에서 3위에 머물렀던 아픔을 지우겠다는 각오다.
경기는 부산관리공단이 리드하면 용인시청이 쫓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용인시청에는 베테랑 골키퍼 이민희와 라이트백 명복희, 센터백 권근혜 등 국가대표로 잔뼈가 굵은 이들이 있어 부산관리공단으로서는 쉽지 않은 경기였다.
그러나 센터백 이은비가 고비마다 골을 터뜨리며 용인시청의 추격을 따돌렸다. 지난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 최우수선수(MVP)이기도 한 이은비는 김갑수 감독이 에이스로 내세우는 기대주다.
이은비 외에도 골키퍼 박소리가 선방을 거듭하며 실점을 줄였다. 용인시청은 라이트백 김정순이 8골, 명복희가 8골을 넣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번 대회는 각 조 1, 2위가 4강에 진출한다. 승리한 부산관리공단은 승점 2점을 획득, 남은 삼척시청과 경기에서 패해도 4강행이 유력하다. 용인시청이 삼척시청을 이겨 승점이 같아도 승자승에서 부산관리공단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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