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새 코너가 베일을 벗었다.
김영희 PD는 10일 오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예능프로그램 '일요일 일요일 밤에' 간담회에 참석해 '일밤'의 새로운 코너와 프로그램의 방향 등에 대해 설명했다.
'일밤'의 '오늘을 즐겨라'와 '뜨거운 형제들'은 오는 20일 방송을 끝으로 폐지된다. 두 코너의 빈자리는 신입 아나운서를 오디션 형식으로 선발하는 '신입사원'과 실력파 가수들이 출동하는 '서바이벌 나는 가수다'(이하 나는 가수다)가 채운다.
'나는 가수다'는 실력파 가수들과 그들의 매니저 역할을 해줄 개그맨들이 일대일로 짝을 이뤄 가수 본인 노래가 아닌 지정된 공연 곡을 연습한 후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른다.
공연 후 청중평가단 '1000개의 귀'에 의해 가장 낮은 순위를 받은 가수는 탈락하고, 탈락한 가수의 자리는 매주 새로운 가수 1인으로 교체되는 시스템이다.
'나는 가수다'의 연출을 직접 맡은 김영희 PD는 "요즘 가요계나 가요를 하는 방송이 아이돌 그룹들과 댄스음악으로 편향됐다. 대한민국에 다양한 음악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프라임 시간대에 보여주고 싶었다. 밤늦게 찾아듣지 않아도 저녁 시간대에 시청자들이 들을 수 있도록 경쟁력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어 기획했다"고 말했다.
김영희 PD는 "최종 1인을 뽑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TV를 통해 인기가 없다는 이유로 나갈 수 없는 가수들이 마음껏 노래를 뽐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만들겠다. 10대부터 60대까지 매주 감동적인 노래를 들을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양한 성별과 연령의 배심원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이들을 상대로 심사를 할 예정이다.
'나는 가수다'는 박명수와 김신영, 지상렬 등이 MC를 맡았다. 제작진은 김건모 김연우 나얼 바비킴 박정현 성시경 윤도현 윤미래 이소라 인순이 장윤정 등 실력파 가수들과 현재 출연을 협의하고 있으며, 평가 방식에 동의한 출연자들이 14일 첫 녹화에 임할 예정이다.
김신영과 김제동 김태현 박명수 등 개그맨들도 프로그램에 참여해 매니저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일요일 일요일 밤에'는 '일밤' 등으로 이름 변경을 논의 중에 있으며, 새단장한 '일밤'은 27일 혹은 3월 5일에 첫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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