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탕웨이의 애교가 시사회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10일 오전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만추'(감독 김태용, 제작 보람엔터테인먼트)의 언론시사회에는 현빈의 뜨거운 인기를 방증하듯 성황을 이뤘다.
영화 '만추'는 김수용 감독의 원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색,계'의 탕웨이와 현빈이 주연을 맡았다. 탕웨이는 이번 영화에서 특별 휴가를 받아 출소한 '애나' 역을 맡아 감성적인 연기를 펼쳤다. "안녕하세요"라고 우리말로 인사를 건낸 탕웨이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시사회에 참석한 소감을 밝혔다.
평소 성격과 영화 속 성격이 많이 달라 힘들지는 않았는지 묻는 질문에 탕웨이는 "애나를 연기하는 순간이 모두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녀의 인생이 모두 힘들었지만 그 과정에 훈이라는 천사를 만나 따뜻함을 느끼는 그런 인물입니다."
또 한국말 실력을 살려 "현빈왔숑, 현빈왔숑"이라는 깜찍한 말로 취재진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시애틀에서 촬영하는 동안 자신을 피하는 현빈에게 섭섭해 했다는 일화에 대해 탕웨이는 "현빈은 낯선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이다"고 답했다.
"낯선 것을 두려워 하는 현빈씨는 영화처럼 삼일동안의짧은 사랑은 할 수 없는 사람입니다. 현실의 현빈씨는 주원과 훈 중 어느 쪽도 닮지 않은 것 같아요."
영화 '만추'는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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