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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갑수-추성훈, 짧지만 굵다! '불꽃존재감' 스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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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출연 분량에도 불꽃같은 존재감을 드러내며 드라마에 힘을 싣는 스타들이 있다. 김갑수와 추성훈이 그 주인공이다.

출연하는 드라마마다 죽음으로 끝을 맺어 '단명 전문배우'라는 애칭을 선물받은 김갑수는 지난해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즐거운 나의 집'에서도 단명의 운을 이어갔다.

대학재단 이사장 성은필로 출연한 김갑수는 극 중 아내 황신혜와의 다툼 끝에 사망, 드라마 시작 3분만에 극에서 하차하는 이색 기록을 낳았다.

그러나 김갑수의 죽음은 결코 헛되지 않았다. 김갑수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는 '즐거운 나의 집'을 처음부터 끝까지 관통하는 하나의 큰 뿌리가 돼 극을 이끌어갔다. 짧은 출연에도 김갑수는 드라마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며 불꽃같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추성훈 역시 SBS 월화드라마 '전쟁의 여신:아테나(이하 아테나)'에서 적은 분량에도 '미친 존재감'을 드러냈다. '아테나' 첫방송에서 차승원과 강렬한 화장실 격투신으로 파이터다운 면모를 드러내며 극에 활기를 불어넣은 추성훈은 짧은 출연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SBS '강심장'에서 "기회가 된다면 살려달라"고 애절한 영상편지를 보내며 '아테나' 출연을 희망한 추성훈은 한풀이를 하며 7일 방송된 '아테나'에 다시 한 번 출연했다. 지하철 격투 신으로 액션 본능을 발휘한 추성훈은 이정우(정우성 분)를 살리고 대신 죽음으로써 장렬한 최후를 맞았다.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 연기를 펼친 추성훈 효과에 힘입어 '아테나'는 시청률이 상승하며 월화극 2위로 뛰어올랐다.

김갑수-추성훈, 짧은 출연에도 무거운 존재감을 뽐내는 두 스타들이 있어 시청자들의 눈은 더욱 즐거워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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