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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항명 해프닝' 유병수, 조광래 감독과 '소통'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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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대표팀 조광래 감독을 향해 불만을 터뜨리는 듯한 글을 개인 홈페이지에 올려 '항명 해프닝'을 일으켰던 '월미도 호날두' 유병수(23, 인천 유나이티드)가 사죄했다.

유병수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홈페이지에 '진짜 할 맛 안 난다. 90분도 아니고 20분 만에 내가 가지고 이룬 모든 것이 다 날아가 버렸네'라는 글을 남겼다.

이 글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유병수는 지난 14일 호주와 2011 아시안컵 본선 조별리그 2차전에 후반 22분 지동원(전남 드래곤즈)을 대신해 나섰다가 45분 윤빛가람(경남FC)과 다시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났다. 때문에 유병수가 올린 글은 조광래 감독의 선수 기용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는 것처럼 해석될 수 있었다.

이후 인도와의 3차전을 하루 앞둔 17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했던 조 감독이 이런 내용을 전해듣고 안타까움을 표시하며 "열심히 하겠다는 소리로 알아듣겠다"라고 말하며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유병수 역시 사태가 확산되자 "그냥 내 자신에게 너무 화가 났다. 감독님에 대해서 절대 아무런 불만이 없다. 오해 없기를 바란다"라고 미니 홈페이지에 새 글을 올렸다.

이날 밤 숙소에서 유병수는 조광래 감독을 찾아가 면담을 통해 거듭 죄송함을 표시했다. 유병수의 말을 들은 조 감독은 "괜찮다. 신경 쓰지 말고 운동이나 열심히 하라"며 다독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병수는 다시 올린 해명의 글을 통해 "지난 경기(호주)에서 제게 큰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 커 의욕이 넘쳤지만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서 나 자신에 대한 답답한 마음이 컸다"라고 '항명 해프닝'이 오해를 부른 데 대해 설명했다.

◇유병수 개인 홈페이지 해명 글 전문

감독님께서 지난 제주도 전지훈련부터 여기까지 제가 부족한 점들을 지적해주셨고 저는 그 부분을 고치고 발전시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리 훈련장이나 경기장에서 그런 부분을 만족스럽게 보여주지 못한 것이 제게는 심적 부담이었고 감독님께 죄송한 마음이 컸습니다.

특히 지난 경기(호주)에서는 제게 큰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보답하고자 하는 마음이 커 의욕이 넘쳤으나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서 저 자신에 대한 답답한 마음이 매우 커 그 마음을 제 미니홈피에 두서없이 올렸는데 그 부분이 이렇게 크게 확대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감독님과 팀 동료 그리고 저를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제 경솔함에 대해 용서를 구하고 이를 계기로 더욱 성장하는 축구선수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조이뉴스24 도하(카타르)=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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