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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어요 엄마' 황보라 "허각처럼 모두가 불러주는 배우 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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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편 연기 도전 황보라, 솔직한 생생 토크

"인생의 롤모델이요? '슈퍼스타K2'의 허각씨요. 요즘 여기저기서 전부 허각, 허각 하잖아요. 여러분들이 제 이름도 그렇게 많이 불러주셨으면 좋겠어요."

인생의 롤모델을 물어보자 돌아오는 대답이다. 이 사람은 언제나 '왕뚜껑 소녀'라는 수식어를 족쇄처럼 달고 다녔던 여배우 황보라다. 이 여배우, 좀 독특하다.

◆4차원 '왕뚜껑 소녀'? …'연기'로 차근차근 이미지 바꿀래요

늘 엉뚱하고 4차원일 것 같은 이미지가 싫을 법도 한데 여전히 싱글벙글이다. 이제는 '왕뚜껑 소녀'에서 벗어나 이미지 변신을 하고 싶은 욕구는 없을까.

"때가 되면 올 것 같아요. 늘 다른 역할을 맡아 왔는데 그게 이슈화되지 않아서 그런 것뿐인걸요. 수많은 작품에서 다른 캐릭터를 보여줘도 대중들에게는 하나의 이미지로 각인되는 것 같아요. 그래도 남들이 하지 못했던 걸 해봐서 좋아요."

천천히, 또 차근차근 이미지 변신을 준비하겠다는 황보라다. 황보라는 SBS 주말드라마 '웃어요 엄마'에서 '한국판 패리스 힐튼' 캐릭터를 연기한다. 원래 패션에 관심이 없었다는 황보라는 최근 들어 패션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화려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 역할 때문에 좋은 옷을 많이 입어봐서 좋아요. 예전에는 잡지 보는 것도 별로 안 좋아했는데, 요즘은 열심히 찾아 읽게 됐죠. 한국판 패리스 힐튼 김미소 역 때문에 스타일리스트랑 의견도 많이 교환하고 있어요."

◆막장캐릭터 NO! … 화기애애한 '웃어요 엄마' 최고에요

황보라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장편 드라마에 처음 도전한다. '레인보우 로망스' 등으로 브라운관에서 시청자들을 만나온 황보라는 호흡이 긴 주말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이 부담도 된다고. 하지만 촬영장 이야기가 나오자 쾌활한 목소리로 이야기를 이어갔다.

"처음엔 선배님들이 무서워서 긴장도 많이 했죠. 그런데 선생님들이 먼저 편안하게 하라고 격려해 주셨어요. 많이 예뻐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에요. 회식할 때도 모두 자리를 끝까지 지킬 정도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요."

'웃어요 엄마'는 '아내의 유혹'을 집필한 김순옥 작가의 컴백작. 방송 초기부터 자극적인 소재로 막장 논란을 재현하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이에 대해 황보라는 "억지전개를 이어가는 것이 막장"이라며 "이번 드라마는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이야기다. 절대 막장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황보라가 맡은 캐릭터 김미소 역시 시아버지와 맞서 싸우는 등 개념없는 행동으로 시청자들에게 '막장'이라며 욕을 먹을 수 있는 역할. 그러나 화려한 외면과는 달리 부모의 이혼으로 유모 손에 혼자 자라온 외로운 내면의 상처를 가진 인물이다.

황보라는 "배경환경이 나빠서 그렇게 자라온 것"이라며 "소통이 없이 자라온 캐릭터가 그렇게 변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우물 안 개구리'는 이제 그만… 진정성 있는 연기자 황보라 될래요

황보라는 MBC '로드넘버원'에 카메오로 출연해 짧지만 무거운 존재감을 드러냈다. 폐허 속에서 전쟁의 아픔을 그대로 드러내는 소녀를 연기한 황보라에게 시청자들의 극찬이 쏟아졌다. 황보라 역시 '강한 연기'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다고. "정말 해보고 싶었던 역할이라 했다"는 황보라는 "잠깐 나와서 존재감을 발휘해야 했던 것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았다.

브라운관에서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 순간에도 황보라의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옥탑방 고양이'를 통해 연극배우에 도전하고, 영화 '주문진'을 찍으며 스크린에도 모습을 비췄다.

"제가 너무 우물 안 개구리였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좁은 곳만 봤던 것 같아요. 배우에게는 다양한 경험이 중요한 것 같아요. 연기하지 않았던 동안에도 사람들 많이 만나고, 밝게 살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면서 시야가 점점 넓어지는 것을 느꼈어요."

최근 황보라는 SBS 수목드라마 '대물'을 재미있게 보고 있다고. '대물'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황보라는 진지한 연기관을 쾌활하게 풀어냈다.

"대통령이건 톱배우건 인간이라는 기본적인 공통점이 있죠. '대물'에서 고현정 선배님이 고함을 지르거나 끄억끄억 울 때 의도된 발성이 아닌, 인간적인 한이 서린 목소리가 정말 슬펐어요. 누구나 극한적인 상황에 처했을 때 보여줄 수 있는 원초적인 모습, 이런 인간적이고 진정성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진부하지만 많은 역할을 통해 배우고, 열심히 하는게 좋은 배우가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다는 황보라. 처음하는 장편 드라마인만큼 욕심도 남다르다. "드라마가 잘돼 50부가 아니라 100부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황보라는 "'왕뚜껑 소녀'를 넘어서겠다"는 든든한 각오를 밝혔다.

황보라는 "왕뚜껑 소녀를 넘어서는 무언가가 곧 올 것 같다는 느낌"이라고 덧붙이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 있는 황보라의 행보가 기대된다.

조이뉴스24 장진리기자 mari@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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