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진출을 모색하며 라쿠텐 골든이글스에서 입단 테스트를 받은 '풍운아' 김병현이 일단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병현은 16일 라쿠텐의 홈구장인 K스타 미야기 구장 불펜 마운드에 올라 약 40구의 공을 던지며 입단 테스트를 받았다.
일본 '산케이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김병현은 피칭을 한 후 "내가 가진 힘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한다"며 미소를 보여 이날 투구 내용에 만족감을 나타낸 것으로 전해졌다.
김병현의 피칭을 관찰한 다부치 라쿠텐 수석코치는 "좋은 구질이다. 오른쪽 타자에게는 (몸쪽)공이 휘감겨 들어오는 듯한 느낌을 준다. 이 정도라면 허리가 빠지며 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칭찬하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김병현은 17일 한 차례 더 테스트를 받은 뒤 입단 여부가 결정된다.
라쿠텐 구단에서는 김병현이 9년간 메이저리그 생활을 하며 통산 54승 86세이브를 올린 경력과 200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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