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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땅 내사랑', 장기 결방사태에 한숨…시청자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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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일일시트콤 '몽땅 내사랑'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중계로 인해 장기간 결방 사태를 맞고 있다. 이에 제작진의 속앓이와 함께 시청자들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시트콤의 인기를 부활 시키겠다는 야심찬 각오로 나선 '몽땅 내사랑'은 지난 8일 첫방송을 시작했다. 본방송에 앞서 스페셜 방송 등을 편성,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시작했지만 초반 인기몰이가 순탄치 않다.

첫 방송에서 '몽땅 내사랑'은 8.5%의 무난한 시청률로 시작했다. 가인과 조권의 연기 변신 등이 화제를 모으며 9일 2회에선 9.9%로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방송 2회 만에 10일 G20 특집방송 관계로 결방을 맞았다. 11일 방송된 3회는 결방에도 불구하고 10.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몽땅 내사랑'은 '깝권' 조권의 깨방정 연기, 작은 눈이 콤플렉스인 가인, 아이돌이라는 타이틀이 무색할만큼 변태 연기를 펼친 윤두준 등이 초반부터 시선을 끌며 인기몰이했다.

또 김갑수 정호빈 등 연기파 배우의 코믹 연기와 흥미로운 캐릭터 등 흥행 요인이 곳곳에 배치돼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기분좋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몽땅 내사랑'은 험난한 여정을 만났다. 아시안게임 경기 중계 방송으로 들쑥날쑥 방송을 피할 수 없게 된 것.

당초 12일 방송 예정이었던 4회는 아시안 게임 개막식 중계 방송으로 결방 됐다. 제작진은 15일 남자 축구 16강전에 이어 16일 박태환이 출전하는 남자 수영 자유형400m 결승 중계로 인해 결방된다고 알렸다.

아시안게임 주요 경기가 배치되어 있는 만큼 이번주 내내 결방이 불가피하다하는 하소연이다.

제작진과 배우 측 관계자들은 "아시안 게임 중계로 인한 결방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상황이지만 상승세를 타고 있었던 만큼 아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며 "쉬는 기간 잘 추스려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장기간 결방 움직임에 시청자들의 불만도 고조되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아무리 광저우 아시안 게임 때문이라지만 일주일 연속 결방은 말도 안 된다. 다음주 방송도 보장할 수 없는 것 아닌가' '이야기의 연속성이 있는데 결방으로 인해 흐름이 뚝뚝 끊어질 것 같다' 등 결방 아쉬움을 표현하는 글들이 수십여건 올라왔다.

'몽땅 내사랑'이 들쑥날쑥 편성이라는 악재를 딛고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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