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창용이 계속해서 '야쿠르트의 수호신'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언론에서 임창용의 대리인과 야쿠르트 구단이 계약 조건에 거의 합의한 것으로 보도했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12일 임창용의 대리인인 박유현씨와 야쿠르트 구단이 11일 협상을 갖고 계약 조건 면에서 대략적인 합의를 했다고 전했다. 이제 최종 결정은 임창용 본인의 결심만 남겨둬 야쿠르트 잔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몇 차례 협상 후 조건 차이로 협상의 장기화를 시사해왔던 박유현씨는 이날은 "(계약 조건은) 납득할 만한 수준에 이르렀다. 100%라고는 할 수 없지만 90% 정도까지는 왔다. 3년간의 활약에 대한 평가를 잘 받아냈다"고 말해 상당한 협상 진척이 있었음을 인정했다.
협상에 걸림돌 작용을 했던 인센티브나 계약 연장 옵션 등 부대 조항에 대해서도 박유현씨는 "(구단으로부터) OK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 선수 가운데 (구단) 최고 수준에 가까운 조건"이라며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야쿠르트 구단에서 역대 외국인선수 최고 대우는 2002년 페타지니에게 지급한 연봉 4억5천만엔. 그 수준에 가깝다고 하면 지금까지 일본 언론보도 등을 통해 알려진 계약금 포함 3년에 12억엔 이상의 초대형 계약에 의견 접근을 본 것으로 분석된다.
야쿠르트 구단에서도 "더이상 좋은 조건을 제시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노력했다"며 계약 성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제 임창용이 결정하는 일만 남은 상태여서 어떤 식으로 결론이 날지 관심이 모아진다. 여전히 남은 변수는 일본 내 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는 구단의 등장과 임창용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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