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K리그 정규리그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리고 오는 3일 올 K리그 마지막 '빅매치'가 펼쳐진다.
정규리그 1위를 노리는 FC서울과 K리그 최고의 명가 성남 일화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맞붙는다. 서울이 성남에 승리를 거둔다면 제주를 누르고 정규리그 1위에 등극할 수 있다. 성남 역시 3위 자리를 노리고 있어 피할 수 없는 대결이다.
서울은 최근 9경기 무패행진(7승2무)을 달리고 있다. 서울의 기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 정규리그 1위에 대한 열망이 서울 선수들을 하나로 묶고 있다.
넬로 빙가다 서울 감독은 "남은 두 경기 다 이겨야 정규리그 1위를 할 수 있다. 선수들에게 지금의 상황에 만족하지 말라고 했다. 더 잘 준비해야 한다. 성남에 이겨서 1위를 해야 한다. 열심히 해서 1위를 하겠다. 그래야 역사에 남을 수 있다.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하겠다"며 성남전 승리를 갈망했다.
최근 3경기 연속골로 서울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최태욱(29)은 "남은 2경기에 집중하겠다. 1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피가 말리고 긴장도 많이 하게 된다. 남은 2경기 다 이기면 1위다. 성남전에 모든 것을 다 걸겠다"며 성남전 승리를 바라보고 있었다.
성남은 5경기 무패행진(2승3무)을 달리고 있다.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다가오고 있기에 그 무엇보다 팀의 상승세와 자신감이 중요하다. 성남은 정규리그 1위를 노리는 K리그의 강호 서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기세와 자신감을 이어가려 한다.
신태용 성남 감독은 "K리그 정규시즌 마지막 홈경기이기에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또한 5월5일 서울 원정경기에서의 대패를 되돌려주고 싶다. 성남 홈팬 앞에서 시즌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고 싶다"며 서울전 승리를 약속했다.
상무를 제대하고 성남에 복귀한 최성국(27)은 "성남에 복귀해서 처음 갖는 홈경기이자 상위권 팀인 서울과 경기하게 된다. 우리팀이 올해 서울을 한 번도 이기지 못해 아쉬웠기에 더욱 이기고 싶다. 또한 이 경기를 이겼을 때 3위로 다시 올라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에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어떤 역할을 주문하시더라도 최선을 다해서 팀의 승리에 큰 역할을 하고 싶고, 개인적으론 꼭 골을 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과 성남의 2010 K리그 마지막 빅매치. 이 경기 결과에 따라 시즌 결론이 달라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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