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아마야구 세계 최강으로 꼽히는 쿠바를 상대로 총력전을 펼쳤으나 4안타 빈공 속에 0-3으로 패했다.
한국은 25일 오후 7시30분 대만 타이중의 두류구장에서 열린 제17회 대륙간컵 A조 예선 3차전 쿠바전에 선발로 내정했던 우완 언더스로 우규민(경찰청)이 어깨 통증을 보여 좌완 진해수(상무)를 대체 선발로 등판시켰다.
예선 2차전 홍콩전에서 시속 146km 안팎의 좋은 공을 선보여 기대를 모은 진해수는 쿠바의 분위기에 눌려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1회말 선두타자(헥터 올리베라)부터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이어 2번 알렉세이 벨을 삼진으로 잡아내 위기를 벗어나는 듯했으나 3번 타자 미셸 엔리케즈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해 1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계속해서 4번 타자 알프레도 데스패이네에게 선취 1타점 좌전 적시타를 내주고 말았다.
한국 대표팀의 김정택 감독은 초반부터 추가 실점이 이뤄질 경우 경기가 어렵게 풀릴 것을 예상해 투수를 우완 조태수(KIA)로 교체했다. 조태수는 기대에 부응하듯 5번 타자 요에니스 세스페데스를 3루수 병살타로 유도해 첫 이닝을 마무리했다.
조태수는 2회말 쿠바의 선두타자 율리에스키 구리엘에게 중월 솔로홈런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7회말 다시 구리엘에게 좌월 2루타를 맞기까지 5.2이닝 동안 6피안타, 2실점으로 호투했다.
한국은 3번째 투수 임준혁이 7회 무사 2루에서 조태수에 이어 등판해 1사 후 아리엘 페스타노에게 좌전 적시타를 내줘 결국 0-3으로 패했다. 이 실점은 조태수의 자책점이 됐다.
한국 타선은 쿠바의 39세 노장 선발 우완 노르헤 베라에게 완벽하게 봉쇄당했다. 노르헤 베라는 빠른 공이 아니라 노련함에서 나오는 변칙 투구로 한국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구석 구석을 찌르는 절묘한 컨트롤이 일품이었다.
노르헤 베라는 6이닝 동안 3안타 무실점을 기록한 뒤 7회부터 좌완 율리에스키 곤잘레스에게 3이닝 마무리를 맡겼다. 율리에스키 곤잘레스는 3이닝 1피안타(9회 유한준 좌월 2루타)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기록했다.
한국은 베라를 상대로 1회 이원석(두산)이 중전안타, 3회 이지영(상무)이 유격수 내야안타, 4회 김재환(상무)이 좌중월 2루타를 기록했을 뿐이다.
한국은 대만전에 이어 쿠바전 패배로 A조에서 1승(홍콩전)2패를 기록했다. 26일 하루를 쉰 뒤 27일 오후 1시30분 두류 구장에서 체코를 상대로 예선 마지막 경기를 한다.
체코전에서 승리하면 2승2패로 예선 3위를 기록하며 28일 시작되는 본선리그에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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