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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 7개월 여정 마침표 '절반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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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드라마 '동이'가 12일 60회를 끝으로 7개월 대장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동이'는 '허준' '이산' '대장금' 등 그동안 연출한 사극마다 히트시켜온 이병훈 PD의 새로운 작품이라는 점에서 방송계 안팎의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드라마 방송 전 80억원에 해외 선판매 됐을 만큼 킬러 콘텐츠로도 조명받았다.

베일을 벗은 '동이'는 시청률 10% 초반에 머물며 조용한 출발을 알렸다. 이후 회를 거듭하면서 인물들의 대립구도가 본격화되고 연기자들이 차별화된 캐릭터를 구축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감초 연기자들의 개성 있는 연기도 드라마에 활기를 더했다.

그러나 극 후반부 들어 다소 지지부진한 전개와 반복되는 권력 다툼 등 평이한 소재로 '이병훈표 명품 사극' 특유의 색을 잃었다.

◆'이병훈표 사극' 동이, 대박은 없었다

'동이'는 대박도, 쪽박도 아닌 시청률을 기록했다. 평균 20% 안팎의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허준' '대장금' '이산' 등 과거 이병훈 PD들의 작품을 감안하면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동이'는 지난 3월 23일 첫방송에서 11.6%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 월화극 3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한효주와 지진희 등 성인 연기자들의 본격 등장과 극중 동이와 장희빈 등의 대립 구도에 힘입어 승승장구했다.

월드컵 열기와 맞물리며 주춤한 '동이'는 30% 고지를 돌파하지 못하고 20% 중반에 머물렀다. 급기야 드라마 종반에 다다르면서 SBS '자이언트'에 월화극 1위를 내주는 수모를 겪었다.

사실 '동이'는 시청률 수치로만 봤을 때 선방한 작품이다. 밤 10시대 광고 완판 등 MBC 효자 역할도 톡톡히 했다. 다만 50%가 넘는 대박 사극들을 만들어왔던 이병훈 PD였기에 '동이'의 이같은 시청률은 다소 아쉬움을 남긴 대목이다.

◆'역사 뒤집기' 참신한 도전, 진부한 스토리 전개는 한계

'동이'는 조선시대 영조 임금의 생모이자 숙종의 후궁이었던 천민 출신 숙빈 최씨 동이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작품이다. 그간 장희빈과 인현왕후 등의 대립 구도를 다뤘던 드라마들과 달리 임금을 배출한 천인 출신 여인의 일대기를 그린다는 점에서 참신한 시도였다.

이병훈 PD는 드라마 방영 전 "드라마와 역사 속에서 장희빈과 인현왕후는 늘 중심에 있었던 반면 숙종은 늘 뒤에 가려졌던 조연이었다. 시각을 바꿔 주인공인 장희빈을 조연으로 만들었다. 숙빈 최씨의 입장에서 보면 또 다른 재미가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드라마는 장희빈 세력과 인현왕후-동이의 다툼으로 바뀌었을 뿐, 큰 차별화는 없었다. 천인 출신 여인의 성장기나 성공담보다는 궁정 암투극으로 변질됐다. 영조를 최고의 임금으로 길러내는 어머니로서의 숙빈 최씨 모습보다 아들을 권력 다툼에서 지켜내고자 하는 숙빈의 모습이 대부분이었다.

이병훈 PD가 시도하고자 했던 장악원을 배경으로 하는 음악 이야기나 검계 이야기도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지 못하면서 조용히 극 전개에서 사라졌다.

무엇보다 10부 연장을 결정하면서 이야기가 늘어졌고 이 과정에서 세자와 연잉군의 왕위 승계를 둘러싼 문제 등 끝없는 대립 구도가 이어지면서 스토리는 힘을 잃었다.

◆'원톱 도전' 한효주-'깨방정' 지진희, 배우들의 재평가

드라마 방영 전 가장 관심을 받았던 주인공은 타이틀롤을 맡았던 한효주였다. 그간 현대극에서 발랄한 이미지로 인기를 모았던 한효주는 '동이'로 첫 사극 연기에 도전했고, '대장금'의 이영애와 비교될 만큼 주목받았다.

한효주는 극 초반 어색한 연기로 일부 시청자들로부터 질책을 받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동이 역을 무리없이 잘 소화했다. 밝고 씩씩한 '풍산' 동이의 모습에서부터 장희빈과 당당하게 맞서는 후궁, 임금의 생모로서의 온화한 카리스마까지 다양한 모습을 연기했다. 회가 지날수록 한효주는 일취월장하는 연기력을 보여줬다.

다만 파란만장했던 동이의 삶을 연기하는데 있어 극 장악력이나 카리스마가 부족해 아쉬움을 자아냈다.

지진희는 숙종을 재해석,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인기를 모았다. 지진희는 초반 엉뚱하고 코믹하고 밝은 연기로 '깨방정'이라는 별명을 얻으며 극에 웃음을 더했다. 이후 진지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에서부터 왕의 묵직한 무게감, 로맨틱한 모습까지 아우르며 유연한 연기력을 보여주며 호평 받았다.

다른 장희빈과 달리 지능적인 장희빈을 연기한 이소연과 온화한 카리스마를 보여준 차천수 역의 배수빈, '단아 인현왕후'를 만들었던 박하선, 감초 연기자 이광수와 이희도 등도 드라마에 활기를 더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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