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의 사령탑 로이스터 감독이 비장한 결의를 다졌다.
3일 두산과의 준플레이오프 4차전을 앞두고 로이스터 감독은 "오늘 꼭 이겨야 한다. 서울로 올라가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필승을 강조했다.
3선승제의 준플레이오프에서 이미 2승을 따낸 롯데의 입장에서는 보다 빨리 플레이오프 진출을 이뤄 힘도 비축하는 동시에 포스트시즌 홈 경기 연패 기록도 깨뜨려야 한다.
이러한 상황을 알고 있기에 로이스터 감독은 그 어느 때보다 결연한 표정을 보였다.
롯데는 타순도 일부 변경했다. 그동안 타격 부진으로 7번에 배치됐던 가르시아를 6번 타자로 기용했다.
7번 타순에는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전준우가 8번에서 올라 자리했으며, 6번을 맡던 강민호가 8번타자로 나서게 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주력이 좋은 전준우가 출루하면 강민호가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이스터 감독은 "그동안 내가 운용하고 싶었던 타순이 이제 만들어졌다. 꼭 이길 것이다"고 다시 한 번 승리 의지를 나타냈다.
한편, 로이스터 감독은 LA 다저스에서 인연을 쌓았던 박찬호에게 '아시아 출신 최다승'인 124승 기록 수립을 축하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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