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고민 많았다."
내달 4일부터 방송되는 KBS 1TV 새 일일연속극 '웃어라 동해야'(극본 문은아 연출 김명욱)에서 정신연령이 9세에 멈춘 해외 입양아 안나 레이커 역을 맡은 도지원이 소감을 전했다.
30일 오후 서울 중구 그랜드 앰배서더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웃어라 동해야' 제작발표회에서 도지원은 "처음 역할 제의를 받고 내가 해낼 수 있을까 고민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작할 때까지 고민을 했지만 막상 촬영에 들어가서 역할에 빠져보니 잊지 못할 드라마가 될 것 같다"며 "촬영을 하면 할수록 감성적으로 더 많이 성장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밝혔다.

도지원이 연기하는 안나 레이커는 9살 때 큰 태풍으로 부모를 잃고 고아가 돼 미국으로 입양, 당시 다친 머리 때문에 정신연령이 9살에 멈춰 아이처럼 맑고 순수한 여인. 스무살에 한 유학생을 사랑하게 되지만 결국 버림받고 아들인 동해를 낳고 홀로 살아가는 상처와 아픔이 많은 여인이다.
도지원은 "안나 역을 맡으면서 아들과의 사랑과 자신의 사랑을 찾아가기 위한 발버둥치는 여인의 아픔과 절절함이 가슴속으로 느껴졌다"며 "시청자들에게 그 감정을 잘 전달해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별과 아픔을 겪은 가족들이 서로를 보듬는 따스한 가족애를 통해 시련을 딛고 재기하는 가족 드라마 '웃어라 동해야'는 '너는 내 운명' 김명욱 PD와 문은아 작가가 다시 뭉쳐 화제를 모으고 있다. 내달 4일 KBS 1TV를 통해 첫 방송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