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롯데의 외국인 선수 가르시아가 잇따른 '판정항의'에 의한 퇴장으로 잔여경기 출장이 금지되는 징계를 받은 데 이어 심판진과 징계 건에 대해 개인적인 불만을 드러낸 트위터 내용이 공개돼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먼저, 가르시아는 페넌트레이스 잔여경기 출장 금지 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는 13일 회의를 열고 가르시아에 대해 잔여 7경기 출장 금지와 벌금 300만원을 부과했다.
상벌위원회에 따르면 가르시아는 이미 지난 5월 20일 군산 KIA전에서 심판의 볼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을 당해 1차 엄중경고가 있었던 데다 8일 대구 삼성전에서 다시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 조치를 당한 바 대회요강 제7조를 적용, 가중처벌해 징계 내용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르시아는 KBO 상벌위의 징계 내용이 나오자 이날 자신의 트위터(twitter.com/karimgarcia95)를 통해 "납득하기 어렵다. 왜 한국의 프로야구 리그에선 이런 일이 일어나야 하는가. KBO는 공정해야 한다. 벌금은 납득한다. 그러나 7경기 출전 정지는 우리 팀에 큰 손실이다"며 징계 결정에 불만을 나타냈다.
가르시아가 최초로 남긴 메시지에는 "멍청한 KBO(Stupid KBO)" "한국 심판은 최악(Terrible Worst)"등의 문구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재는 삭제된 상태다.
이러한 가르시아의 불만 표출이 알려지자 KBO측은 즉각적인 반응은 자제하고 있지만 징계만큼은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벌위원회에 간사로 참석했던 정금조 KBO운영팀장은 "가르시아 징계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잔여경기 출장금지 부분을 놓고 숫자로 명시하느냐 하는 토론은 있었지만 징계 결정만큼은 적확하게 내린 것이다. 이미 1차 징계 때 재발방지에 노력을 기울일 것을 롯데 구단에 보낸 공문에도 적시했는데 이번에 또 이런 판정항의가 나왔기에 규정대로 징계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KBO측은 개인 트위터에 올린 내용을 놓고도 KBO가 추가징계를 내릴 수 있다는 반응이다.
KBO에 따르면 프로야구 관계자들의 트위터나 블로그는 공식 소통 창구 역할도 할 수 있기에 가르시아가 KBO를 향해 비상식적인 비난을 한 것이 확인될 경우 재차 징계논의를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 구단 관계자는 "아직 가르시아 본인의 말은 듣지 못했다. 상벌위원회 결정은 따르는게 맞지만 형평성 측면에서 아쉬운 면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포스트시즌도 앞두고 있고, 가르시아와 관련한 사건(징계 및 이후 불만글 게재)이 크게 확대되질 않았으면 한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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