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지바롯데)이 타격 슬럼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4경기 연속 무안타다.
김태균은 6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오릭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석 3타수 무안타에 볼넷 하나를 얻어내는데 그쳤다.
최근 4경기, 19타석 무안타의 부진을 면치 못한 김태균의 시즌 타율은 2할6푼6리로 더 떨어졌다.
그나마 지바롯데가 3-2로 승리, 최근 7연패 수렁에서 탈출한 것이 그나마 김태균에게는 다행이었다. 나루세(지바롯데)-기사누키(오릭스) 두 선발의 호투 속에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되던 경기는 9회 공방에서 요동쳤고 3점을 낸 지바롯데가 9회말 2점을 내며 따라붙은 오릭스를 힘겹게 물리쳤다. 나루세는 완투승으로로 팀의 연패를 끊었다.
이로써 지바롯데는 하루만에 다시 오릭스와 3, 4위 자리바꿈을 하며 3위로 복귀했다.
1회 2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김태균은 기사누키가 좋은 공을 주지 않아 볼넷으로 출루했다. 1루주자 이마에게 2루 도루에 성공하자, 기사누키는 굳이 김태균과 승부를 하지 않았고, 풀카운트에서 6구째 바깥쪽으로 낮게 뺀 유인구를 김태균은 잘 골라냈다. 1, 2루 찬스를 이어갔으나 후속타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3회초 2사 1루의 두번째 타석에서는 무려 10구까지 끌고가는 끈질긴 승부를 벌였으나 결국 투수 땅볼 아웃됐다. 김태균이 잇따라 파울을 걷어내자 기사누키는 10구째 포크볼을 낮게 떨궈 땅볼을 유도했다.
6회초 1사 후 세번째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고, 9회초에는 삼진으로 물러나 끝내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김태균의 삼진 아웃으로 9회초 2사까지 간 지바롯데는 이후 3연속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고, 기사누키의 폭투로 천금의 선취 결승점을 얻었다. 이어 기요타가 낙담한 기사누키로부터 2타점 적시타를 보태 승리를 확신할 수 있었다.
오릭스도 9회말 2사 후 카브레라의 투런홈런으로 2점을 만회했으나 9회초 3실점한 것을 극복하지 못하고 한 점 차로 분패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