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에서 돌아온 김상현(KIA)이 팀 승리를 견인하며 조범현 감독에게 미소를 안겼다.
김상현은 27일 사직 롯데전에 6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장해 홈런 한 개를 포함해 5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7-5 역전승에 수훈갑이 됐다. 이 홈런은 지난달 24일 광주 넥센전 이후 33일만에 맛본 짜릿한 손맛.
이날 김상현은 지난달 25일 잠실 두산전서 오른쪽 발목부상을 입은 뒤 한 달여 만에 첫 선발 출장했다.
이런 가운데 김상현은 4회초 추격의 신호탄이 된 1타점 적시타를 뽑아낸 데 이어 2-3으로 뒤지던 8회초에는 구원등판한 김사율로부터 큼지막한 역전 결승 좌월 투런포(비거리 130m)까지 터뜨리며 지난해 '홈런왕'의 위용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경기 후 김상현은 "1군 경기를 최근에 많이 못뛰어서 상대 배터리가 변화구보다 빠른 공 승부를 할 것이라 봤다"며 "노림수가 잘 맞아떨어졌다. 현 컨디션이 100퍼센트가 아니라서 정확히 맞힌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임했는데 타구가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홈런 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김상현은 "최근 2군에 있을 때 TV로 팀 연패를 봤다. 내가 역할을 못해서 마음이 많이 무거웠는데 오늘 홈런으로 조금이나마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도음이 됐을 것 같다"며 "아직 컨디션은 100퍼센트가 아니지만 경기를 치르다보면 점점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후반기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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