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지바롯데)이 2루타 한 방으로 후반기를 열어젖혔다.
김태균은 27일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후반기 개막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그 1안타가 2루타였으나 타점이나 득점은 올리지 못했다.
올스타전(23, 24일) 출전으로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후반기에 나선 김태균은 첫 두 타석에서는 좋은 타격을 하지 못했다. 세이부 선발 쉬밍지에를 상대로 2회초 첫 타석에서는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4회초 무사 1, 2루의 좋은 기회에선 바깥쪽 낮게 걸치는 직구(143km)에 루킹 삼진으로 돌아섰다.
6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맞은 세번째 타석에서 김태균은 드디어 안타를 쳐냈다. 쉬밍지에의 초구 커브(120km)가 가운데로 몰리자 놓치지 않고 받아쳐 중견수 쪽으로 가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다음타자 오마쓰가 외야 뜬공 아웃돼 득점까지 올리지는 못했다.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세이부 3번째 투수 오노데라 치카라를 맞아 유격수 땅볼 아웃됐다.
김태균의 시즌 타율은 그대로 2할8푼을 유지했다.
지바롯데는 2-2로 맞서던 7회초 후쿠우라의 솔로홈런으로 균형을 깨고 호소야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태 4-2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8회초 오마쓰가 쐐기 솔로홈런을 보태 9회말 한 점을 만회한 세이부에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3위 지바롯데는 선두 세이부와의 승차를 1게임으로 좁히며 기분좋게 후반기 출발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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