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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한 유재석, 빛나는 '런닝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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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일요일이 좋다'의 새 코너 '런닝맨'이 유재석의 영리한 진행으로 프로그램이 차츰 자리잡아가고 있다.

'패밀리가 떴다(이하 패떴)' 이후 5개월 만에 SBS로 돌아온 유재석을 앞세운 '런닝맨'은 '걷지 말고 뛰어라'라는 콘셉트의 신개념 게임 버라이어티.

'런닝맨'에는 유재석을 중심으로 무명시절부터 유재석과 절친인 지석진, '무한도전'과 '패밀리가 떴다'에서 환상의 콤비를 자랑하는 하하, 김종국, 예능초보 송중기, 이광수, 리쌍의 개리가 고정 멤버로 출연한다.

지난 11일 '런닝맨'이 첫 방송됐을 당시 시청자들로부터 상대팀 멤버와 1대 1로 맞붙는 프로그램 형식이 과거 방송됐던 '엑스맨'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그러나 첫 방송의 우려와 달리 지난 18일 방송된 2회에서는 제작진의 새로운 아이디어들과 예능 초보 출연자들이 각자 캐릭터를 잡아가면서 새로운 게임 버라이어티의 가능성을 예감케 했다.

이날 방송은 '엉성 천희' 이천희와 카라의 구하라, 배우 송지효가 게스트로 출연해 수원월드컵 경기장에서 '홈팀'과 '어웨이팀'으로 나눠 동전이 가득 찬 황금돼지저금통을 찾는 게임을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첫 회에 큰 관심을 모았던 '포토존 게임'부터 '시청자들이 함께 하는 퀴즈 게임' 등은 기존의 게임과는 색다른 아이디어로 보는 이들을 즐겁게 만들었고, 이러한 웃음의 중심은 단연 예능 새내기 게리와 이광수, 송중기였다.

이들은 기존 예능프로그램에서는 접하지 못한 신선한 캐릭터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이들 예능 초보 3인방이 캐릭터를 구축하는 데에는 유재석의 영리한 진행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유재석은 '포토존 게임'에 앞서 지난주 가수 이효리와 함께 이 게임의 강자의 면모를 보여줬던 게리를 소개하며, 게리에게 힘을 실어 줬다.

또 예능 첫 출연에 자칫 어색해 보일 수 있는 게리의 무표정한 표정 역시 게임에 접목해 누가 더 편안한 얼굴로 사진을 찍을 수 있나 제안하며 게리의 예능감을 빛나게 했다.

유재석은 또 평소 출연진을 배려하는 기존 캐릭터와는 달리 첫 회에서 이광수의 말을 못 듣는 척 하거나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를 돌려가며 '굴욕광수', '소심광수' 등 광수만의 4차원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어필할 수 있도록 해줬다.

이날 방송에서 역시 이광수의 4차원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부각될 수 있도록 오프닝 멘트에서부터 광수의 캐릭터가 돋보이는 진행을 이어갔다.

정극 연기만 했던 송중기는 3명의 예능 초보 중 단연 부담감이 컸을 만한 인물이다. 그러나 유재석은 '패떴1'에서 이천희, 김수로, 박예진을 통해 배우가 예능에서 가지는 부담감을 알았던 터.

첫 녹화에 앞서 유재석은 송중기가 밝힌 바 대로 "멘트에 너무 의존하다 보면 부담되니, 여기에 신경 쓰지 말고 편하게 하라"는 조언을 통해 예능 새싹 송중기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게 했다.

김태성 SBS 예능국장은 "'런닝맨'이 기존의 게임 버라이어티와 차별성이 없다고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런닌맹'은 게임에서 주는 긴장감과 재미를 넘어 기존 예능 프로그램에서 볼 수 없던 새로운 인물들이 자신만의 캐릭터를 잡아가는 모습에서 더 큰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국장은 또 "MC 유재석은 '무한도전'과 '패떴'를 통해 프로그램 내 캐릭터의 중요성을 알고 있다고 본다. '런닝맨'에서도 유재석은 예능에 처음 나서는 신인들이 자신만의 독특한 캐릭터가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게 어필해 프로그램 팀워크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조이뉴스24 정은미기자 indiu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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