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신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의 메이저리그 데뷔 날짜가 확정됐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1일 스트라스버그가 9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메이저리그 첫 선을 보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당초 워싱턴은 5일을 스트라스버그의 데뷔 날짜로 잡았다가 무슨 이유에선지 이를 나흘 연기했다.
스트라스버그는 더블A와 트리플A를 거치며 6승2패 평균자책점 1.43의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50.1이닝 동안 탈삼진 60개를 잡아낼 정도로 타자들을 압도해 메이저리그 투수로 손색이 없음을 입증했다.
하지만 스트라스버그의 첫 시즌은 다른 투수보다 일찍 끝날 전망. 그를 보호하기 위한 '스트라스버그 룰'이 이미 정해진 것이다.
2일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워싱턴은 일단 투구 이닝으로 스트라스버그의 등판 수를 정하기로 했다.
현재 정해진 가이드라인은 올시즌 모두 합쳐 160이닝. 스트라스버그가 지난해 대학과 애리조나 교육리그, 폴리그 등에 참가하며 던진 총 투구 이닝에 20%를 더한 이닝 수다.
마지막 트리플A 등판을 남겨 놓고 있는 스트라스버그는 이미 마이너리그에서 50.1이닝을 던졌다. 따라서 메이저리그에서 던질 수 있는 이닝은 105이닝 정도.
선발로 나서 한 경기에 6이닝 정도 던진다고 가정할 때 메이저리그에서 17경기 남짓 등판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워싱턴은 정확히 160이닝이 되기 전에 스트라스버그가 피로의 기색을 보일 경우 보다 일찍 시즌을 마감할 수 있고 160이닝이 넘어서도 아무런 문제를 보이지 않을 경우 투구 이닝을 조금 더 늘릴 수도 있다는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스트라스버그에 비교되는 2002년의 슈퍼루키 마크 프라이어는 마이너리그에서 51이닝을 던졌고 메이저리그에 올라와서는 116.2이닝을 던졌다.
하지만 프라이어는 2003년 211.1이닝을 던지며 18승6패를 기록한 뒤 다시는 그와 같은 성적을 올리지 못하고 부상으로 시들었다.
스트라스버그가 과연 메이저리그에서 어떤 투수로 성장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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