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사고 희생장병 애도차원에서 지난 주에도 예능 프로그램들이 대거 결방된 가운데 TV 시청률 판도에 일대 변화가 일었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가 제공하는 주간 TOP 50(4월 19일~25일 조사)에 따르면 KBS2 주말연속극 '수상한 삼형제'가 35.6%를 기록하며 전체 TOP 1위 자리를 지켰다.
SBS 주말극장 '이웃집 웬수'가 20.6%로 전체 2위, 주말극 2위를 기록했고 KBS1 일일연속극 '바람불어 좋은날'이 20.1%로 전체 3위, 일일극 1위를 차지했다. 이어 MBC 일일연속극 '살맛납니다'가 19.4%로 전체 4위, MBC 특별기획드라마 '동이'가 18.7%로 전체 5위에 랭크됐다.

막장논란을 벗고 착한 드라마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수상한 삼형제'는 여전히 주간 시청률 1위를 차지하면서 왕좌에는 이변이 없었으나 시청률은 뚝 떨어졌다.
반면 천안함 사건 보도에 따른 KBS 1TV '뉴스9'가 주간 시청률 18.6%를 기록하며 전체 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천안함 침몰 사고에 대한 전 국민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한 것이다.
또 TOP5안에 KBS 프로그램이 대거 포진됐던 이전 상황과 달리 MBC, SBS 프로그램들이 합류하면서 KBS 독주 체제가 무너졌다.
이는 MBC와 SBS의 새로운 드라마들이 새롭게 급부상하고 있고, 예능 프로그램에서 강세를 보이던 KBS가 인기 예능프로그램들을 대거 결방하면서 주간 인기 프로그램 순위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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