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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희정의 Kiss&Cry Zone] 신입생들의 깜짝활약, 대학야구의 '활력소'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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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회장기 전국대학야구 춘계리그에 나서는 신입생의 경우는 대부분 게임 출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다. 중고교 시절에도 그렇듯 저학년이 게임에 나서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고학년에 올라가야 그 때 비로소 기회가 오고 자신에게 포지션이 주어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저학년의 경우 무조건 시간이 빨리 흐르길 바라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시즌 첫 대회인 춘계리그는 토너먼트가 아니기 때문에 감독의 입장에선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그동안 지켜봤던 신입생 가운데 한두 명의 선수들을 실전 무대에 올려놓고 테스트를 치러 실력을 검증하기도 한다. 이를 바탕으로 팀 전력으로의 활용 가능성을 따져보고 나아가 다음 시즌 신입생 모집에 대한 밑그림을 구상한다.

이번 춘계리그에서는 유독 감독들이 신입생들을 많이 게임에 투입시키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만큼 실전경기에 투입해도 손색이 없는 신입생이 많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 기대에 걸맞게 출전하는 선수들의 실력도 이제 막 고등학교를 졸업한 새내기답지 않게 만만치 않다. 이들의 활약이 대학야구계에 신선한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전망된다.

야수들 가운데서는 지난해 국내에서 개최된 제8회 아시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우승의 주역들이 그 진가를 드러내며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강민국(광주제일고졸) 김민수(상원고졸) 신원재(대구고졸) 등이 그 주인공이다.

강민국(동국대 유격수)은 이미 고교시절에도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했었던 만큼 동국대의 내야 중심을 꿰차고 첫 경기부터 아예 2번타자로 출전하며 실력을 뽐내고 있다.

정민우(삼성 3라운드 지명)와 함께 대한민국 청소년대표 안방마님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김민수(영남대 포수) 역시 선배를 제치며 마스크를 쓰고 게임을 뛰고 있다. 177cm로 큰 체구는 아니지만 간간이 큰 타구를 날려대곤 한다. 그가 타석에 들어서면 상대 외야수비수들은 아예 깊은 수비형태로 전환 사인을 내는 등 한 방을 의식한다.

김민수와 함께 영남대에서 4년간 한솥밥을 먹게 된 신원재는 처음부터 게임을 뛰진 못했다. 대주자 요원으로 두 번 게임에 나섰다가 지난 6일 동아대와의 경기에서 대타로 출전, 내야안타를 기록하며 득점을 올렸다. 급기야 8일 동의대전에서는 톱타자로 선발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4번째 타석까지 무안타에 삼진 두 개를 기록했지만 교체되지 않았던 신원재는 3-1로 앞서던 9회초 2사 3루의 찬스에서 마지막 타석에 들어서 윤지웅(동의대4, 좌완)으로부터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짧은 안타를 만들어 추가점을 보태 권영호 감독(영남대)의 믿음에 보답했다.

마운드에선 동아대 최영웅(천안북일고졸, 우완)과 연세대 박상옥(청원고졸, 우완)의 활약이 빛난다.

최영웅은 4일 동의대전에서 선발로 출전 4⅔이닝 6안타 6자책점으로 대학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나흘 뒤 다시 한 번 선발 기회를 얻은 그는 홍익대를 상대로 7⅓이닝 5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낚았다. 한화이글스의 1라운드 지명을 받은 김용주, 현재 고교 최고의 좌완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 이영재(천안북일고3)의 그늘에 가려 있던 최영웅은 대학 진학 후 비로소 자신의 진가를 맘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발판을 찾은 셈이다.

고교 2학년 때까지만 해도 프로진출 가능성이 높다고 여겨졌던 유망주 박상옥은 2일 단국대전에서 선발 김병승(2학년, 우완)의 뒤를 이어 7회부터 마운드에 올라 승리를 지켜냈다. 이어 인하대와의 게임에서는 선발로 출전, 6이닝 2자책점으로 첫 승을 신고했다. 또한 경성대전에서는 후반에 나와 3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지었다. 3경기를 통해 평균자책점 1.50을 유지하며 연세대 차세대 에이스로 떠올랐다.

이밖에도 건국대 이창열(신일고졸, 2루수) 이창진(인천고졸, 3루수)이 신입생으로서 나란히 팀의 6번, 7번 자리를 꿰차고 게임에 나서고 있다. 인하대의 경우엔 강백산(광주제일고졸)이 지명타자로 출전 중이다.

한편 국가대표급 신입생을 모집한 고려대는 김건효(장충고졸, 유격수)만이 선발출전의 기회를 잡았을 뿐 김경도(덕수고졸) 문상철(배명고졸) 이정윤(경남고졸) 조윤성(경기고졸) 최현철(서울고졸) 등은 아직 선배들의 벽을 넘지 못하는 가운데 가끔 대타요원으로 출전하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리고 있다.

조이뉴스24 홍희정 객원기자 ayo3star@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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