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가 남아공 월드컵 한국 대표팀을 위한 초대형 응원 프로젝트를 펼친다.
SBS는 8일 오후 서울 목동 SBS에서 월드컵 특별기획 '태극기 휘날리며' 제작발표회를 열고 그 내용을 공개했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태극전사들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한 응원 프로젝트로, 국민들의 응원과 염원이 담긴 얼굴 사진으로 가로 30m 세로 20m의 초대형 태극기를 만들어 남아공 현지에서 펼치는 게 목표다. 초대형 태극기에는 100만명의 얼굴 사진이 담길 예정이다. 100만명은 월드컵 4강 때 거리응원에 모인 사람들을 상징하는 숫자다.
연예계 대표 축구 마니아로 소문난 이휘재가 MC군단의 단장을 맡았으며 탤런트 김민준과 이영은, 슈퍼주니어 이특, 브라운아이드걸스 나르샤, 2AM의 진운, 포미닛 현아, 개그맨 황현희, 가수 장윤정, 축구 해설위원 박문성 등으로 포진을 갖췄다.
이영준 PD는 "2월 초에 기획을 시작했다. 연예인들이 월드컵의 성공적인 선전과 뜨거운 응원을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하다가 2002년과 2006년 붉은 악마가 했던 태극기를 남아공에 만들어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영준 PD는 "특히 남아공은 우리나라에서 제일 멀고 교포들이 많지 않아 응원단이 모자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비록 못가는 사람들이라도 축구 선수단이 힘을 내서 응원할 수 있도록 그 염원을 담자고 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이 PD는 "태극기를 만들 시간이 한 달 정도 남았다. 5월 16일날 에콰도르와 마지막 평가전이 있는데 그 때 태극기를 펼칠 예정이다"고 귀띔했다.
이휘재는 "태극기 속에 국민들의 얼굴 100만명이 담기는데 독도 지킴이 할아버지부터 GOP에 있는 군인 등 국민들의 사진을 모아 화면을 담을 예정이다. 박문수 위원은 박지성의 얼굴을 담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예능에 첫도전하는 김민준은 "제작되는 태극기 무게가 백킬로그램이 넘는다고 한다. 그만큼의 엄청난 무게를 짊어지고 있다. 그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특도 "태극전사들이 4강에 올랐을 때 그 분들이 잘한 것도 있지만 국민들이 열심히 응원해준 것도 있었던 것 같다. 12번째 태극전사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태극기 휘날리며'는 5월 말경 첫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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