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이 막판까지 전혀 식지 않고 있는 '지붕뚫고 하이킥'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까.
'지붕뚫고 하이킥'은 그간 침체돼 있던 시트콤의 부진을 털어버리는 동시에 전작 '거침없이 하이킥'의 영광을 재현하며 시트콤 전성기를 일궈냈다.
'지붕뚫고 하이킥'의 종영에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높지만 그만큼 새 출발점에 선 '볼수록 애교만점'에 거는 기대감도 크다.
사화경 PD는 17일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볼수록 애교만점' 제작발표회에서 "나도 '지붕킥'을 열심히 봤다. 시트콤을 만드는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다고 생각한다. 부담이 있지만 '볼수록 애교만점'에서는 실제로 내가 겪은 일이나 주변 이야기를 많이 담아내려고 했다"고 말했다.
'볼수록 애교만점'은 집나간 남편을 대신해 세 딸을 키워낸 열혈엄마 송옥숙과 15년 만에 뻔뻔하게 돌아온 아버지 임하룡을 중심으로 세 딸과 주변 남자들이 좌충우돌 가족을 이루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릴 예정이다.
사화경 PD는 "실제로 내가 딸 셋째 중에 첫째이고 아버지가 20년 전에 돌아가셨다. (이 시트콤을 통해) 할 얘기가 굉장히 많다. 여자들이 똘똘 뭉쳐 사는 가족이 새로운 가족을 만드는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만들어진 가족으로 시작할 수 있지만 가족의 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또다른 가족시트콤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사 PD는 또 "연령별로 러브라인이 있다. 둘째딸 최여진의 경우 동생 친구를 연하로 좋아하기도 하고 초등학생들의 러브라인 등 다양한 상황이 보여질 것이다. 서로 서로 엮이는 과정이라 아직 우리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볼수록 애교만점'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각오도 남다르다.
'골드미스 다이어리' 이후 5년 만에 출연하는 예지원은 "내가 맡은 역할 중 가장 지적이다. 이 작품이 끝나면 여성스러운 이미지로 변신해서 멋진 사랑과 함께 시집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어떻게 애교만점을 만드는지 예쁘게 지켜봐달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새 일일시트콤 '볼수록 애교만점'은 오는 22일 첫방송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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