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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일만의 등판 박명환, '아직까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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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환(LG)이 올 시범경기 첫 등판했지만, 썩 만족스러운 피칭은 펼치지 못했다.

구속도 아직까지 부족했다. 직구 최고구속이 140km대에도 미치지 못했고, 제구 부문에서도 시원스런 피칭을 보여주지 못했다.

박명환은 14일 잠실구장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시범경기서 선발등판해 1.1이닝 동안 3피안타 2볼넷 1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47구. 그중 스트라이크가 26개였다.

박명환은 최근 수 년 동안 어깨 수술과 함께 허리, 허벅지 등의 잇달은 부상 악재로 이름값을 해내지 못했다. 올해 역시 스프링캠프 직전 웨이트트레이닝 과정에서 허리를 다쳐 페이스를 끌어올리는데 지장을 받았다.

이날 등판도 지난해 6월 6일 목동 히어로즈전 이후 무려 281일만의 실전 피칭이었다. 그 동안 박명환은 2군 경기에서도 등판한 적이 없다.

일단 통증이 사라지면서 희망의 2010년을 예고했지만, 첫 걸음부터 녹록지 않았다. LG 박종훈 감독은 봉중근을 대기시키면서 선발로 박명환을 내 구위를 시험했지만, 두산의 화력은 시작부터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다.

1회초, 이종욱과 오재원을 볼넷 출루시키며 위기감을 조성한 박명환은 고영민 타석 때 폭투까지 던져 무사 2, 3루에 몰렸다. 이후 고영민에게 2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행운의 1타점 적시타, 곧이어 김현수에게 우전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면서 진땀을 흘렸다.

박명환은 김동주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로 내준 뒤 유재웅과 손시헌을 각각 내야플라이,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힘든 첫 이닝을 마칠 수 있었다.

초장부터 진땀을 흘린 박명환은 결국 2회를 넘기지 못했다. 2회말, 선두타자 최승환을 3루 땅볼로 처리했지만 이어 이원석에게 좌전안타를 내주자 박종훈 감독은 더 이상 지켜보지 않고 그를 벤치로 불러들였다.

당초 박 감독은 박명환의 투구수를 40구 정도로 조절, 2회까지 맡길 작정이었다. 하지만 첫 회에서 고전했고, 2회 1사 후 이원석에게만 9개의 공을 던지고 안타까지 허용하자 곧바로 봉중근을 구원 등판시켰다.

LG는 봉중근과 곤잘레스 외에는 확실한 선발감을 확정짓지 못했다. 심수창이 3선발, 박명환이 4선발로 내정돼 있지만, 박 감독은 아직까지 확신을 갖지 못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박명환이 오랜만의 등판에서 불완전연소하면서 사령탑의 고민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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