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이라는 '지구촌 축제'가 불과 4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축구팬들은 역대 대한민국의 월드컵 도전사에서 가장 인상깊은 활약을 펼친 선수로 '반지의 제왕' 안정환을 첫 번째로 꼽았다.
베스트일레븐(www.besteleven.co.kr)과 다음스포츠가 1월5일부터 15일까지 공동으로 실시한 '역대 월드컵에서 가장 빛났던 한국 선수는?'이라는 주제의 설문조사 결과 안정환(다롄 스더)이 대한민국 월드컵 도전사 최고의 별로 선정됐다.
2002 한-일 월드컵 미국전에서 동점골,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골든골, 2006 독일 월드컵 토고전에서 역전골을 뽑아냈던 안정환은 전체 투표자의 43.1%에 해당하는 2천40명의 지지를 얻어 가장 빛났던 선수로 첫손가락에 꼽혔다.
2위는 한국대표팀의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현 올림픽대표팀 감독)다. 비록 스포트라이트가 비껴가는 수비수지만 1990년부터 4번의 월드컵에 참가해 1994월드컵에서는 두 골을 넣기도 했었고, 2002년에는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브론즈볼까지 수상한 공을 인정받아 1천419표(29.9%)를 획득했다.
3위는 '한국축구의 아이콘' 박지성이다. 608명(12.8%)이 그를 선택했는데, 2002년 포르투갈전에서의 멋진 득점과 2006년 프랑스를 상대로 동점골을 뽑아냈던 명장면을 팬들은 아직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4위는 불운을 딛고 폴란드전 선취골로 2002 월드컵 4강신화의 서막을 열었던 황선홍(현 부산 감독)이다. 총 320명(6.9%)의 지지를 얻었다. 1994월드컵 스페인전에서 환상적인 동점골을 뽑아낸 서정원(현 올림픽대표팀 코치)이 109표(2.3%)를 얻었고, 김주성(현 축구협회 국제부장 93명/2.0%), 최순호(현 강원 감독 63명/1.3%), 유상철(현 춘천기계공고 감독 54명/1.1%), 황보관(현 오이타 감독 23명/0.5%)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2002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의 4강 신화를 이끌었던 선수들을 중심으로 '표 쏠림'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안정환 혹은 홍명보에 대한 팬들의 지지도가 73%에 이를 만큼 압도적이었고, 여기에 박지성과 황선홍의 득표수까지 포함하면 무려 90%가 넘는다는 사실이 이를 잘 말해주고 있다.
한편 베스트일레븐 2월호는 월드컵과 유럽리그, K리그를 아울러 풍성한 소식들로 꾸며졌다.
먼저 국내소식으론 2010시즌 개막을 앞두고 새롭게 K리그 지휘봉을 잡은 빙가다(서울), 이영진(대구), 박경훈(제주) 감독과 이적 후 새출발을 다짐하고 있는 김은중(제주), 현영민(서울), 김치곤(울산) 등 뉴페이스 6인의 인터뷰를 실었다. 남아공 현지 적응훈련을 마치고 돌아온 허정무호의 전지훈련 여정도 결산했다.
해외로 눈을 돌려 챔피언스리그 16강, 8개 매치업을 완벽 분석한 '별들의 전쟁' 프리뷰와 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등 시즌 반환점을 돈 지금 치열한 순위다툼을 벌이고 있는 유럽 주요리그를 중간 결산했다. 월드컵 역사상 최강의 팀으로 꼽히는 'CLASSIC TEAM-1970브라질'과 강력한 우승 후보 'BIG 5 잉글랜드'를 조명한 '스페셜 프로젝트' 그 두 번째 이야기에도 관심이 간다.
비범함을 넘어 최고를 향해 진화하고 있는 '웨인 루니'를 소개한 커버스토리와 7번째 테마로 윙어(Winger)의 모든 것을 담은 '스페셜리스트'도 놓쳐서는 안 될 흥밋거리다.
이 밖에 북한인 J리거 량용기(베갈타 센다이)를 조명한 통신원 소식과 '기성용의 유럽무대 도전', '모따 컴백' 등을 다룬 'HOT ISSUE' 등 흥미로운 기사들로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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