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다, 4대륙 대회 쇼트 3위 부진…곽민정은 자신 최고기록

아사다 마오(20, 일본)가 부진에서 여전히 허덕이는 모습을 보였다.

아사다는 27일 전주시 화산체육관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09-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대회' 여자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57.22점에 그쳐 스즈키 아키코(일본), 아만다 돕스(미국)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아사다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집중 연습한 트리플 악셀 점프를 완벽하게 구사하지 못하며 불안하게 연기를 시작했다. 게다가 트리플플립 점프를 시도하다가 한 바퀴만 도는 결정적인 실수를 범하는 바람에 점수가 크게 낮아졌다. 아사다는 트리플 악셀과 트리플플립 점프의 실수로만 10점 이상의 감점을 받았다.

아사다와 함께 일본 대표로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나서는 스즈키는 58.88점을 받아 1위를 기록했고, 미국의 신예 돕스는 개인최고점수를 기록하며 57,56점을 기록하며 2위에 랭크됐다.

한편, 김연아와 함께 한국대표로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곽민정(16, 군포수리고)은 자신의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시니어 첫 대회에서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곽민정이 기록한 종전 쇼트프로그램 최고 점수는 2008년 9월 멕시코에서 열린 '2008-2009 ISU 주니어 그랑프리 피겨스케이팅 멕시코시티대회'에서 수립한 46.97점이었다. 이날 곽민정은 자신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은 53.68점을 얻어 7위에 올랐다.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데, 아사다 마오가 쇼트프로그램에서의 부진을 딛고 역전 우승할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