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과 벽산건설이 각각 2년 연속 우승한 가운데 한국 남자 핸드볼의 '살아있는 전설' 윤경신(37, 두산)과 여자 핸드볼의 '미래' 김온아(22, 벽산건설)가 2010 SK 핸드볼큰잔치에서 남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윤경신은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제2체육관(펜싱경기장)에서 열린 핸드볼큰잔치 챔피언결정 2차전 인천도시개발공사전에서 6골을 넣으며 두산의 26-24 승리를 이끌었다. 김온아도 라이벌 삼척시청을 28-13으로 꺾고 우승하는 데 8골로 공헌했다.
기자단 투표로 이뤄진 최우수선수상 선정에서 윤경신과 김온아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윤경신은 지난해에 이어 최우수선수상 2연패를 기록했고, 김온아는 첫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윤경신은 총 39골을 넣으며 지난해에 이어 득점상도 수상했다. 여자부에서는 벽산건설의 유은희가 37골로 김온아를 다섯 골 차이로 따돌리며 득점상을 차지했다. 김온아는 정의경과 함께 남녀부 도움상을 수상했다.

남녀부 준우승을 차지한 엄효원(인천도시개발공사)과 정지해(삼척시청)는 우수선수상을, 조태훈(조선대학교)과 조효비(벽산건설)는 신인상을 수상했다.
최고 골키퍼를 가리는 방어율상에는 국가대표 골키퍼 강일구(인천도시개발공사)가 42.8%, 송미영(벽산건설)이 46.4%로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베스트7도 확정됐다. 남자부에서는 강일구(골키퍼, 인천도시개발공사)-윤경신(라이트백, 두산)-정수영(센터백, 코로사)-정의경(레프트백, 두산)-유동근(라이트윙, 인천도시개발공사)-박중규(피봇, 두산)-고경수(레프트윙, 상무)가 선정됐다.
여자부는 송미영(골키퍼, 벽산건설)-유은희(라이트백, 벽산건설)-정지해(센터백, 삼척시청)-김온아(레프트백, 벽산건설)-우선희(라이트윙, 삼척시청)-허순영(피봇, 대구시청)-조효비(레프트윙, 벽산건설)가 선정됐다.
최우수 감독상은 지난해에 이어 이상섭(두산)-임영철(벽산건설) 감독이 차지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